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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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초짜신자):신부님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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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재 [agnees01] 쪽지 캡슐

2002-01-24 ㅣ No.2898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영세 받은지 이제 5년째로 접어든 송파동 성당의 교우입니다.

 

님께서는 개신교를 20년동안 다니시다가 우리 천주교로 오셨으니 여러가지로 궁금한 점이 많으시겠군요.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마음으로 처음 찾은 게시판에서 접한 글들이 신부님을 비난하는 글들이였으니 얼마나 황당하셨을지 약간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자매님!!!

 

저희 천주교에는 말없이 뒤에서 묵묵히 신부님을 따르고 순명하며 그분들의 어려움을 위해 기도하며 신앙 생활을 해 나가는 교우들이, 이 게시판에 신부님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보다  100배 1000배 더 많답니다.

 

피정때 어느 신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신부님도 인간인데 어째서 완벽하기를바라느냐?

하느님께서는 우리 사제들에게 한가지씩의 재주를 주셨는데 어느 사제는 예수님의 귀를

닮게 하셔서 고해성사를 잘 주시고 어느사제는 예수님의 발을 닮게 하셔서 가난하고 병든자들을 많이 많이 찾아 다니게 하시고 어느사제는 입을 닮게 하셔서 강론을 아주 멋있게 하시고.....이렇게 하나씩 나누어 주셨답니다.

 

자매님! 우리들도 모든 사람들과 다 친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친구라도 어느쪽에서는 저를 욕할수도 있고 다른쪽에서는 저를 칭찬할수도 있습니다.

커다란 코끼리한마리를  멀리서 보면 코끼리로 전체를 다 볼수가 있지만

가까이서 다리만 붙잡고 있다면 누군가가 곁에서 그건 "통나무야"그러면

통나무로 보일수도 있답니다.

 

그러니까

제생각엔 이제 막 신앙 생활을 시작하는 자매님께서는 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신부님들에 관한 글들은 신경쓰지 마시고 더 많은 사제들이, 더 훌륭히 살아가는 사제들이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아마 하느님의 은총으로 자매님께서도 그것을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이건 제 체험인데요.

신부님보고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5년마다 한번씩 바뀌시기 때문에,그리고 저 처럼 이사를 하면 본당을 옮겨야 하기에 적응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신부님을 보지말고 그 뒤에 계시는 하느님을 믿고 따르시면 됩니다.

 

미약한 제가 님을 위해 몇자 적었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군요.

 

끝으로 이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28968//28953)

 

그럼 주님안에서 님의 평화를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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