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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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61.106.109.*]

2004-12-31 ㅣ No.3184

   † 찬미예수님

 

   내적 싸움을 인지하는 님은 복되신 분입니다. 이런 방법은 어떨런지요?

 

   악은 온갖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우리들의 묵주기도, 성체조배, 미사, 영성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님께서는 남다른 열정으로 마음속의 분심들과 싸우시는 분인듯 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풍성한 전례를 우선적으로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례와 더불어 말씀을 빛내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님께서는 전례에서도 성령의 위로로써 감동을 깊이 해주실 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송구영신의 은총아래 새해에 모든 주님의 은총을 받고자 하는 그 의지로써

 

   묵주기도의 신비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아버지께 나아가는 묵상의 좋은 디딤돌이기에

 

   차근 차근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세상 모든이들의 깊은 그분를 먼저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비오 신부님이 홀로 계실때에도 한결같이 주님을 모시는, 마치 군에서 계급이 높은 분을 수행하는 겸손한 부하의 그 자세를 유지하신 점을 바라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세상 벗들의 표정을 묵주기도의 각 장미송이별 그것으로 보려는 님의 현 감성을 서정적 삶으로 진화시켜 주실것입니다.

 

   성자께서 성부를 만나시는 완전한 기도인 미사 성제에 들어갈 때 먼저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단위에 모든것을 바치듯 성체조배에는 이어 신비로운 선함과 평화등의 성령의 열매로써 이끌어 주는데 하느님이 우리의 잘못을 보지 않으시고 다만 용서를 하시듯 우리또한 그리스도의 제대위에 봉헌하는 그 힘을 주시는 성체조배에서 분심을 놔주는 수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내가 분심을 사랑하기에 분심의 주인공 또한 나약한 내가 훼방하지 않고 주님께 인도하는 그것을 바라보며 두번째 성령의 열매를 맞이할 것입니다.

 

이로써 미사의 성소인 성당으로 들어가 나를 버리기에 성체가 되신 그분을 닮는 천상의 여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체 성사의 영광과 찬미를 능히 영접 할 수 있는 외로운 님이기보다 진정한 님께서는 그 풍요로운 영육의 식탁에서의 잔치를 마친후 다시 세상에 파견받을 때 더 영화로운 세상속의 꽃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시들면 버리는 배반의 장미가 아닌, 불멸의 영광과 찬미를 향한 서로 힘들때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주고자 화해하는 그러한 관계를 허락하여 주실것입니다.

 

결국 신앙은 님에게 미움이나 슬픔, 시기등의 상처를 제공하는 님이 아닌 오직 사랑해 주시는 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미운 님보고 신앙을 접으려 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써 그러할 수록 더욱 우리 자신의 가장 거룩하신 그분을 찾아 떠날 수 있는 님은 복되신 분입니다.

 

여담입니다만, 현재 일산의 국립 암센터에서는 제가 사랑하기 시작한 손아래 동서의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뇌수술의 실패로 의식불명에 접어들어 더이상의 뚜렸한 치유책이 없이 이대로 가면 일,이주일 후 선종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 있습니다.

 

잠시후면 2005년 한해가 시작되는 싯점에서 이 환우 형제는 미혼의 몸으로 33세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모르나 사경의 위기로써 형에게 선의의 사랑을 이끌어주는 환자에게 감사할 때 이 형제는 농심을 닮는 좋은 기도 교류가 될 것입니다.

 

손정진(남 33세) 형제와 님의 평화를 기억하며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방금전 말과 방금뒤 말에 너무 신경 쓰다 보면 정작 가운데 평상심을 제공해 주시는 그분을 잊을 수 있는점도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 하나 의탁하다 보시면 평화의 손님이 계속 찾아주실 것입니다. 이로써 부족한 저처럼 말이 앞서기 보다 주님을 닮은 침묵의 영성을 허락하여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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