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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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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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5-02-05 ㅣ No.8383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으냐 ♧

사랑이라는 말 범람하여
비좁은 가슴에 담기도 부끄러우나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이냐

누군가를 판단하며 미워하기보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마음 따뜻해지는 것은
또 얼마나 좋으냐

마른 대지 적시는 빗방울처럼
윤기 없는 가슴 촉촉이 적셔주기에
내 그리움 턱없이 부족하지만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향하여 ‘감사하다’ 말할 수 있는
사랑은 얼마나 좋으냐

빈 가슴 지는 노을에 묻고 돌아서는
발걸음 함께, 같이 우니 섧다마는
사람으로 인하여 상처 받고



또 사람으로 인하여 치유를 받지만
한 세상 살아가면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으냐

당신이 슬픔이나 회한같은 걸
하나도 지니지 않은 여자 였다면
나는 이토록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을 거요.

나는 한번도 발을 헛딛지도
낙오하지도 않고 오류를 범하지 않는
그런 사람을 좋아할수가 없소

그런 사람의 미덕이란 생명이
없는 것이며 따라서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니까, 그런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단 말이요.
- 닥터 지바고 중에서 -



♬ 님이 오시는지 (물망초) / 가곡 ♬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취인가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맘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녘을 지나
달빛 먼 길 내 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베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내 님이 오시는가
내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메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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