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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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복음묵상 42]"종말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실제로는) 구원과 희망의 대상"-양남하 시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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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simonyang] 쪽지 캡슐

2019-11-09 ㅣ No.219014

 

2019.11.17.복음말씀 중,"종말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실제로는) 구원과 희망의 대상"묵상-양남하 시몬 42


 

◆복음말씀전문;<"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21,5-19)">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5-19
그때에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7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8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9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10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11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12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앞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13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14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15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16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17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복음말씀 전문 중 마음에 와 닿는 성구 >
  종말은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실제로는) 구원과 희망의 대상


■< 묵상과 다짐 >

 <묵상 >

오늘 복음말씀에서 성전이 허물어지더라도 겁내지 말라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많은 사람이 “내가 그리스도다.”,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하더라도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말고,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그처럼 우리도 박해와 투옥과 고문과 재판을 받고, 죽임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일이 바로 종말이라 하더라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내하면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하시며 오늘도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십니다. 


 생각해보면, 옛부터 이런 종말예언을 교묘하게 악용하여 삶을 두려워하는 일부 발바닥 신자들과 광신도들을 현혹하여왔고, 앞으로도 그럴 개연성이 농후한 부분입니다. 즉, 지구 종말급의 대재앙이 오는데, 그 전에 휴거할 때 갖고 갈 수 없는 재산 등은 미리 교주님께 봉납(捧納)하고 오른 손등이나 이마에 666바코드를 받은 일부 사람 등등은 구출되어 안락하게 살아남는 다는 자극적인 이야기로  1992년 10월 28일 재림 예수 사칭 사기를 친 우리나라 다미선교회 사건 등과 유사한 종말사기사건이 국내외에서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현대에도 환상물과 SF물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세계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실을 이해는 하면서도 사람들은 종말을 너무 멀리 생각하거나 우주의 종말까지 떠올립니다.


그러나 종말의 우선 대상은 내 자신입니다. 내가 죽으면 그 자체로 우주도 끝납니다. 죽음을 통해 나는 우주의 종말 안으로 미리 들어가는 것이 됩니다. 그러니 종말에 관한 말씀에서 먼저 생각할 것은 나 자신의 죽음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우주의 종말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의 변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바꾸려는 세상은 우주가 아닙니다. 먼저 자신에게 맡겨진 세상입니다. 내가 속해 있고 내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곳에 변화를 심고 종말의 정신을 드러내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주님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삶의 중간'에서 종말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감정적인 '무엇으로'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종말은 온전히 하느님께 속한 일이기 때문입니다(마르코 13,32) .

따라서 종말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의 대상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구원과 희망의 대상입니다. 그러기에 평화로운 노년은 젊은 시절의 꾸준한 연습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의 힘으로 살려는 노력이 답(答)입니다.  

 

<다짐 >

자신이 변화되면 어제의 태양과 오늘의 태양은 다르게 보입니다. 마음이 밝은 날에는 '달의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만, 마음이 어두운 날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습니다. 종말 역시 이러한 삶의 변화입니다. 오늘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결론'입니다. 두려워할 것도, 무서워할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만들어 가는 '인생의 작품'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어린이 일수록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적듯이, 믿는다는 것은 주님께 온전히 의탁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 자신을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이라고 정의하십니다. 여기서 "영원한 생명’이란 하느님 안에서의 행복, 영혼 구원을 뜻합니다.

{퇴고일:2019.11.7. 梁忍冬)

※원본출처주소: http://m.cafe.daum.net/kfb67/NPRR/594?svc=cafeapp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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