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일부성직자의 비리,덮는것이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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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권 [cho-law] 쪽지 캡슐

2002-07-11 ㅣ No.36023

저는 쥐 한마리를 잡기위하여 장독을 깰 수 없다고 믿어왔기때문에

 25년동안 성직자뿐만 아니라 본당 사무원,이웃 평신도 1명의 잘못이 발견되더라도 우리 천주교의 위신이 떨어질까봐서

 

쉬쉬하며 덮어 주는 것이 옳은 일이며, 하느님께서도 착한 일 했다고 칭찬하시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당 감사업무를 법규와 양심에따라 실제 조사해 본 결과 평신도들께서 어렵게 봉헌하신  본당의예산 일부가

 

주임신부님의 말씀한마디와 맹목적으로 아부하는 사목회 임원(아부할 수 없는 사람은 최초에 인사권을 갖고 계신 주임신부님에 의하여 임명될 수 없음__ 저는 유약하게 보였기에 임명된 것이 아닐까 사료됨)들의 침묵으로

 

또는 사목회 임원의 아부성 발언으로 통과되고 ,설사 비리가 발견되어도 선교에 지장있으니  잘못을 사랑으로 덮어두는 것이 옳다는 등의반대의견..

 하느님재산을 잘 못 관리한다는 것을 증거찿아 깨닫는데 3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그러니 일반 평신도는 죽을 때까지 본당살림이  하느님의 뜻 대로만 잘  집행되는 것으로 믿습니다)

 

성직자비리가 덮어지는 이유는

(1)하느님에게 맡겨야지 우리 평신도가 어떻게 할 수 있나?

(2)떠들면 개신교에서 좋아라고 하여, 전교에 불리한 것 아닌가?

(3)조용히 말씀을 직접 올려야지, 반감을 사면 오히려 피해가 커 질 수 있다?

(4) 성직자의 숫자가 너무 부족하니까

(5) 성직자는 독신생활하니까

(6)그 본당에서" 왕따"당하면 마땅히 대체할 이웃본당(주임신부님이 이웃 동료신부에게 그 사람은 문제있는 평신도라고 알려주니까)이 없다.

(7)누가 주임신부의 목에 방울을 달 수 있겠는가?.(냉담을 각오하지 않으면 아예 불가능에 가깝다.실제로 6개월이상 본당에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가톨릭 신자는 성직자비리에 대하여 당연히 또는 어쩔 수 없이 눈 감아야 한다...는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감추었을때  과연 성직자의 비리는 감소하였나요?

 

미국에서 성 추문을 감추고 신자들의 봉헌금을 낭비하고 화해를 하며 덮었으나, 결국은 세계적으로 망신을 더 사고,감추었던 소속교구에는  피해가 더욱  증대하였다는 취지의 일간신문과 이 자유게시판을 살펴보고 저의 짧은25년동안의본당 평신도 체험을 종합하면,                              

신학대학에서는"사제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철저히 져야한다"고 가르치셨겠지만 ,

 일반 평신도들의 성직자에게 보다 더 잘 보이려는 경쟁심,

사업하는 평신도의 선물이나 향응(성직자에 대한 존경심에서 시작될 수 있슴)기타 접대나 촌지등을 받다보면 ...

 

본래의 성직자의 길에서 이탈되어도 아부하는 측근들에 둘러쌓여 이런 것 쯤은  괞찬다고 묵인하여

습관화가 되고, 이것이 관행으로 굳어져 악습이 생기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이 크게 틀렸는 가요?

 

어느본당에서는 주임신부님께 업무용으로 쓰시도록 쏘나타 승용차를 사 드렸더니,신부님은 동생이 사준 그랜져 승용차로 갈아타셨다는 이야기(이 부분은 두둔하는 쪽에서 인정하셨음)는 위와 같은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당신부님에게 약2,000만원을  본당에서(또는 특별헌금이라 하여도 비슷한 공금아닐까요)지출하였다면 그 돈은 어디에 사용되었을까.

 

이런 본당의 소속 서민 평신도들은 교무금이나 봉헌금을 허리띠 졸라메며 내거나, 교무금액에 대하여 평신도가 책정할 때 , 작년보다 더 올려쓰라는 주임신부님이나 사목회 임원의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본당은 예산(돈)이 많아지면 돈 없는 평신도에게 관심이 줄어 든다고 합니다.

 

비리를 발견하면 다시한번 더 사실인지 확인한후, 용감하게 당사자에게 충고드리고,그래도 고쳐지지 않을 때 공개하면 옆에 있는 타 성직자와 평신도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전염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크다고 사료됩니다.

 

우리평신도는 일반교리해석부분을 포함한 "영적지도분야"는 신부님의 지시에 따라야 당연하지만,

 

본당공금의 수입과 지출 그리고 사무원 채용과 징계및 표창(권선징악)문제등" 세속적인 분야"( 재정과 인사권 행사)에는

 

가급적이면  주임신부님이 본당에서 성문화한 규칙이나 예규에 따라 원칙을 지키도록 요구하고 ,

 성직자라 할지라도 원칙을 위반하였을때에는 독립적인 본당 감사(타 본당 감사와 바꾸어 조사)를 통하여

 또는 본당 인터넷 게시판을 통하여 원상회복하시도록 촉구하여야 다시는 과오를 범하는 사례가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 못 생각하였는지 여부에 대하여 여러분들의 고견을 경청하고싶습니다.

 

왜냐하면 본당예산(봉헌금,교무금등)은 하느님의 재산이며,주임신부님의 개인재산이 아니므로 (하느님의 뜻에 적합하게 처리하라고 맡겨 놓은 것이므로), 처분할때  하느님의 백성인 평신도단체가 당연히 의결할 권한이 있다고생각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성직자 비리는 세속적인 분야를 잘 못 관리하여 발생하며,

 

이러한 잘 못으로 인하여 주임신부님의 영적지도분야(심지어는 감독책임이 있는 교구장님의 무관심?)까지 의심을 받게 되므로,

 

교우중에서 뜻이 있는 분께서는 우리 천주교 전체를 위하여 교구책임자께서 깨닫도록 전달하여 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지방 교구게시판에 이야기 드려 보았지만 친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인지모르나 담당신부님은" 교구에서 본당 일을 간섭할 수 없으니, 주임신부에게 이야기하라,빨리 게시판에서 의견을 지우라"는 취지의 충고를 이메일로 전달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소수의견이라고 무조건 무시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수님말씀도 처음에는 소수의견으로 몰리셨다가 많은 세월이 흐른다음  진리로 밝혀진 사례도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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