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왜 가톨릭이 위대한지 배워야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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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숙동 [andre5011] 쪽지 캡슐

2002-09-04 ㅣ No.38169

주님께서 직접 세우신 보편교회를 폄하하고,가톨릭 2000년의 기적과 신비의 역사까지 농단하는 한 이교도의 덜떨어지고 설익은 글때문에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속상하시는 것같아 위로드리는 마음으로 생각나는데로 글을 띄워봅니다.

잘 아시겠지만,가톨릭 역사를 살펴보면 교만과 독선에 빠져,왜곡된 선입견에 치우쳐,가톨릭에 대해 무지하여, 감히 보편교회를 박살(?)내겠다고 겁없이 설친 불쌍한 영혼들이  많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고 오늘에도 계속되고 있으며,내용도 다양하여"성모님 공경이 우상숭배다","미사는 인간이 범할 수 있는 최대의 신성 모독이다","가톨릭이 역사적으로 죄를 많이 지어 대안으로 우리종교가 생겨났고,우리가 정통이다" 등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성서제일주의에 젖어 구절구절에 얽매이거나,자의적인 해석을 하고는 겁없이 하느님까지 모독하는 이 우매한 영혼들의 특징은 직접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해 온 12사도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사도들이  초대 교회공동체에 어떤 가르침과 그리스도적 삶의 씨앗을 뿌리고 남겨 놓았는지,거기서부터 면면히 이어오는 교회전통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도무지 무지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가톨릭 역사에서 관심을 갖는 부분은 오직 보편교회의 비난받을 만한  잘못들이나 오류에 관한 것 뿐입니다.

보편교회 자체는 이러한 잘못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회개하면서,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쇄신의 길을 걷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가톨릭이 예나 지금이나 성서만큼이나 비중을 두는 것이 있다면, 초대교회와 신도들이 주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가르침아래 하느님의 나라를 구현하며 살아온 흔적들인 사도전승이 아니겠습니까?

使徒傳承이란 성서보다 앞선 초대교회의 구체적인 신앙의 발자취이고 가톨릭 전례등에 녹아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것이지요.

사도들의 세속적인 수명이 다하여 한분씩 돌아가시게 됨에따라 주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기록으로 남길 필요성이 생겨났고, 그래서 사도전승 내용중 핵심을 발췌하여 기록한 것이 오늘날의 성서가 아니겠습니까?

신앙심깊고 사려깊은 개신교 신학자들이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저작이나 성서를 이해하고자 할때마다 매번 부딪치는 어려움이 "전례","성체성사","희생제물" 등과 같은 개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개념이 성서이해의 기본바탕인데, 불행하게도 개신교는 보편교회를 거부하면서 이러한 개념들을 오래전에 부정해버렸고 신앙의 현장에서 구체적인 체험이 없으니,노력을 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가톨릭에서는 이런 개념들이 유치부 어린이라도 납득할 수 있는 친근한 신앙의 중심개념이지만 말입니다.

사도전승과 성서의 밀접한 연관성을 교회전통을 통해 증거하고 있고,주님이 세우신 교회임을 확신하는 가톨릭의 정통성은 세치 혀바닥으로 폄하하고 농단한다고 해서 허물어질만큼 허약한 것이 아니지요. 만약 그랬다면,보편교회는 이미 옛날에 자취를 감췄을 겁니다. 가톨릭 2000년의 기적들이나 신비도 물론 없었을 것이고요.

 

개신교나 그밖의 갈라져 나간 교파를 믿던 사람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있는데,이유가 대략 어떤건지 아십니까?

가톨릭을 박멸하겠다는 강한 전투의지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고, 가톨릭 교리나 전례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쉽게 헷가닥한다니 아이러니도 한참 아이러니지요.

제가 들은 한가지 사례는 이런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가톨릭의 성모님 공경을 우상숭배로 확신하고,이를 철저히 까부시기 위해 "묵주기도"부터 연구를 시작했더랍니다.

성서적 지식도 풍부하고 가톨릭에 대한 적개심(?)도 남달랐던

이 양반이 묵주기도를 구성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접하고는 그만 헷가닥하여 개종을 했고,하루에 600단의 묵주기도를 바칠 정도로 대단한 성모님 숭배자로 변신했다는 것입니다.

신부님께 들은 얘기이니 실없는 얘기는 아니겠지요?

헷가닥한 이유가 의미심장하여 저도 요즘 묵주기도할 때, 그 내용을  묵상하면서 기도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양반이 묵주기도 내용을 들여다 보니 사도신경이나,주님기도,영광송은 흠잡을 것이 없고, 문제는 성모송이다 싶었답니다. 그런데,깊이 들어가 보니 성모송이 삼위일체 신비를 그렇게 잘 표현하는 것일 수 없더라는 겁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은총=성령)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중에 복되시며"(주님=성부)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예수님=성자)

성서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 군데데기 하나없이 간결하고 참되게 압축된 신앙을 표현하는 것이 묵주기도임을 알고는 가톨릭에 대한 자신의 전투의지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느끼게 되었고,한걸음 더나가 개종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묵주기도에 매료가 되었으면 이 양반이 개종이후 다른 기도는 않고,묵주기도만 매일 600단씩을 바친다니 놀랄밖에요. 신부님 말씀이 분심없이 염경으로만 외면 하루에 600단 바치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우리는 하루에 10단 바치기도 힘든데...

 

문제는 가톨릭의 진수에 접해보지도 못했고,접할 생각도 없는 가련한 영혼들이지요. 가톨릭에 대해 뭘 좀아는 사람들은 개종까지야 않되더라도 보편교회 자체를 폄하하지는 못하지요. 우리 모두가 항상 인정하고 있듯이,평신도나 성직자 개인은 잘못할 수도 있고, 폄하받을 수도 있겠지만...

주님이 세우신 교회이고,미사와 성체속에 주님이 현존해 계시며, 2000여년동안 숱한 신비와 기적의 역사와 함께,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사도전승과 성서를 온존히 보존해 오고있을 뿐아니라, 세상끝날까지 나날이 쇄신되어 가는 보편교회를 얕은 생각으로 농단해 보려는 발상, 이것이야 말로 가소로운 것이지요.

형제자매님들...

박용진이 짓은 그냥 웃어 넘기고 맙시다.

그는 보편교회를 진심으로 알아 볼 생각도 없으면서 지극히 얕은 꾀로 교회와 형제자매님들께 싸움을 걸어 오는자이니,겸손한 마음,이해하는 마음,나누는 마음을 기대하기는 어려운자이고,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자격도 없는자입니다.

운영자께서 이 게시판을 휘졌고 다녀도 그냥 두고 보는 이유가 세상에는 이런 개망나니도 있음을 배우는 셈치고 웃어 넘기라는 넉넉한 마음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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