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 제 처도 간호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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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2-09-29 ㅣ No.39488

찬미예수님.

 

방금, 제가 다니는 본당의 새벽미사 전례(해설)봉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밑에 있는 박유진 신부님의 아름다운 글을 읽었습니다.

맑은 시냇물에서 유유히, 때로는 쏜살같이 몸놀림하는  살찐 물고기를 보고싶습니다.

그 곳에 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저희 본당의 대건회에서는 오늘 천진암으로 성지순례를 떠납니다.

혹, 그 곳에서도 그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상상을 하면서,

가톨릭 굿뉴스 자유게시판에 박신부님과 같은 좋은 글만 계속 올려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가톨릭대학 부속병원의 파업과 관련한 이 게시란 아래의 "가톨릭 신앙인은 궐기하라!"는 제하의 저의 굴에 대하여 "정홍렬"형제님께서 주신 글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형제님께서는 이 파업현장에 저의 가족이 있었다면 귀하가 이런 글을 골릴 수 있느냐는 취지의 물음을 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정 형제님.

저의 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한 바 있는 간호사입니다.

제 처는 고려대학교 부속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손위 처남댁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간호사이고 임상경력이 있답니다.

현재 저의 아내와 처남댁은 전업주부 입니다.

 

정 형제님께서 질문하신 바와 같이 이 난에서 저의 글을 읽어 주신 또 다른 형제자매님들께서 형제님의 위와 같은 취지의 똑 같은 하문을 하신다면, 저 이정원 알퐁소는 분명히 아래와 같이 답(아내에게 말)합니다.

 

"여보, 당신 그 곳에서 지금 뭐하는 것입니까? 바로 그 현장에서 이탈하세요. 그 정도면 됐어요. 불문곡직하고 직장복귀 하세요. 왜냐하면, 당신과 그 동료들의 지금의 투쟁방식과 요구사항들은 절대로 법적승리를 얻을 수 없어요. 무모하고 미련한 짓 그만하고 빨리 집으로 오세요. 제 말 들으세요. 그 사람들 말 듣지 마세요. 그 속에 있으면 모든 것이 당신네들 뜻대로 될 것 같지요? 천만의 말씀이에요.노사관계란 상대가 있는 것이에요. 이번 경우에 상대방이 어느 것도 하나 들어 주지 않으면 당신네들 주장은 모두가 이유없어요. 당신네들 동료들은 법적으로 않되는 소리만 하고 있단 말이요. 그러니 당신네들이 이길 수 없어요. 그리고 누가 누구를 이기겠다는 것이요? 여보, 빨리 집으로 오세요. 지금 당장..."

 

저의 아내와 처남댁이 위의 파업과 집회, 시위와 농성의 현장에 있을 경우라도 제 글은 같았을 것입니다.

                 연중 제 26주일  새벽미사 후                     

                 형제님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서울 반포4동 성당    이 정 원 알퐁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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