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정몽준의 지지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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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2-12-19 ㅣ No.45579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대통령선거가 애들 장난도 아닌데 어떻게

몇시간을 앞두고 지지를 철회하는 것인지...

 

노무현씨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정몽준씨를

지적하지 않고 추미애,정동영 후보와 함께

합쳐서 인재가 많아서 좋다고 했다던데...

그것이 지지철회가 되었나 봅니다...

 

아마 이회창씨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깨소금

맛을 느낄 것 같습니다... 아래 양대동씨 같은

분들 말이죠...

 

저도 노무현씨가 그렇게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정권쟁취만을 위해 밀실정치를 하지 않는

노무현씨의 특징이 또한번 드러나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서 얘기한 듯이 그런 얘기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노무현씨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쉽게 얘기하는

‘노무현은 말을 함부로 한다’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노무현씨가 함부로 말한 것 중에 거짓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보질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구시대 정치인들은 민감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의 소신을 얘기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러나 노무현씨는 그 상황에서 자기의 소신을 얘기하곤

했습니다... 나중에 그 소신에 대한 말이 함부로 얘기한다는

지적으로 돌아오기도 하는데 말이예요...

 

정말 중요한 시점에서 입을 다물거나 혹은 말을 돌려서

도망가는 사람들 보다는 훨씬 더 진실된 정치인이란

생각을 합니다...

 

저는 오늘 글을 올릴 생각이 없었지만... 정몽준씨의

지지철회를 보고 가슴이 아파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밑에 양대동씨같은 분들은 참 기쁠겁니다...

만일 오늘 선거에서 노무현씨가 안되고 이회창씨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입이 찢어지시겠죠...?

 

다만 힘없는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은

또 밀려날 것입니다... 양대동씨와 관계없는 많은

사람들이 부당하게 반칙으로 고통당하며 살아가더라도

남의 일이니까 신경쓰실 일 없겠죠...?

 

양대동님... 참 기쁘시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는 노무현씨가

당선되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P.S : 선거 마지막까지 정치적인 글을 올려서 교우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속보에 하두 맘이 아파서

이 곳에다 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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