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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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7.복음말씀 중,참 행복 뿌리 "가난한 마음"묵상나누기 예시-양남하 시몬-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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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simonyang] 쪽지 캡슐

2019-02-10 ㅣ No.217435

2019.2.17.복음말씀 중,행복 뿌리 "가난한 마음(루카6,20)"묵상나누기 예시-양남하 시몬-32

 

 

 

◆복음말씀전문;<"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와 17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21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너희는 행복하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24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복음말씀 전문 중 마음에 와 닿는 성구 >
  행복 뿌리 "가난한 마음" 

■< 묵상과 다짐 >

 <묵상 >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마태복음(5,3~12)과 루카복음(6,20~23)의 참행복 요건은 가슴에 쉽게 스며들기 어려운 역설적인 행복론일 듯 싶습니다. 왜냐하면, 가난·굶주림·애통·핍박·중상·모욕(侮辱) 등 불행한 환경을 의미하는 단어들을 통해 행복을 말씀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나라마다 행복에 대한 인식과 정의에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난할 때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부자가 되어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경험적 사실에 비추어, 행복은 외적인 요소보다는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에 행복의 비결인 "가난한 마음"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누구라도 표현은 하지 않아도 이것이 행복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다고 외치면행복이 도망갈까 오히려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행복의 근본이 주님의 은총인 것을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어떤 상황의 가난이라도 그분께서 함께하시면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난"은 주님 때문에 받아들이는 가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가난의 대칭은 부자입니다. 재물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재물은 다른 재물을 끌어당기게되어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사람이 재물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재물이 사람을 소유해 버립니다. 하지만 주님 때문에받아들이는 가난은 끝없는 욕망앞에서의 절제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부자와 가난의 구별을 물질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부자는 소유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사람은 언제든지 주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그렇지만, 저에겐 아직 먼 이야기로 다가 옵니다. 성경기록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특징인 [ 자신이 죄악에 물든 죄인임을 철저하게 깨달은 사람(로마 3:23),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자신의 약한 참모습을 바로 아는 사람, 그래서 자신을 부인하는 사람(루카 9:23),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깨달은 자, 전적으로 하느님을 의지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겸손한 자(이사57:15)]라는 요건들은 저를 더욱 주눅들게 할 뿐이기에!

 

<다짐 >

 

고 이태석 신부님은 어느 강론에서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마음을 비운다"의미라고 정의 하시면서, 이 문제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니 저절도 해결되더라"고 하신 말씀이 맴돕니다

햇빛만 쏟아지는 곳은 사막이듯이 '모든 햇살은 사막을 만듭니다. 이것은 인생에 있어서도 진리입니다.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가 쏟아질 때 거기에 생명의 환희가 일어나듯이,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것만 해도 은총이라 생각하니 많은 위로가 됩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시스코 님의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기도문으로 고웁게 물들이면서, 하느님께서 당신은 어떻게 살았느냐고 물으실 때 보여드릴 보고서를 미리 작성하는 심정으로 살고자 다짐해 봅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게 하소서.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며,

자기를 온전히 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이니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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