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좀 더 빠른 속도로 가야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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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완 [JohnCantius] 쪽지 캡슐

1999-05-31 ㅣ No.5225

평소 굿뉴스를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고 싶습니다.

아래 최성우 신부님께서 N세대를 위한 사목적접근이라는 글을 읽으니 더욱 하고 싶었던 얘기를 쓰고 싶군요.

 

굿뉴스의 서비스가 차츰차츰 개량, 보완되어가고는 있지만 더욱 빠른 기치로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웹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날로 "진화"되어가고 있고 자신의 사이트에 대한 홍보를 하기 위하여 새롭고 다양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많은 서비스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굿뉴스의 실정은 어떤가요?

제가 지켜 본 바로는 새로운 서비스를 하나 시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 기간이면 다른 사이트에서는 벌써 일반화되고 보편화되는 시점이 됩니다.

 

너무 늦다는 얘기가 되지요.

 

왜 기간의 길고 짧음이 문제가 되는가는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이해하시게 되겠지만 새로운 서비스가 선도적으로 개시되는 홈사이트를 방문하게 되면 주로 그곳을 사용하게 되는 사용 특성을 들수 있습니다.

 

선교를 기본으로 하는 사이트라면 종교에 관심있는 이들만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겠지요.

 

참신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다양한 접근 방법을 개발하여 사용인구를 "개발"할 것도 고려해 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 이런 기간의 단축과 관련되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굿뉴스 운영진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눈에 드러난 상임 운영진은 3~4명, 이들을 풀로 가동한다하더라도 고정업무와 수시로 발생하는 에러를 처리하는 데도 빠듯한 인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들만으로 이 정도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적"이 아닐 수 없는 것이죠.

이들의 순수한 봉사정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물론 뒤에서 보이지 않는 자원봉사자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 "수고"이지만, 그들에게 모든 것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지요.

 

결론은 굿뉴스 운영진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위에 계신 사목 담당 고위층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서울대교구에서는 비싼 장비를 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사목을 담당하는 고위층의 짧은 단견에 있다고 감히 충고하고 싶습니다.

 

위에 계신 분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투자를 게을리 하는 동안

그 아래의 각지구 본당에 계신 윗분들의 생각은 더욱 느리게 변화되는 것 입니다.

 

저는 이전에는 본당의 신부님들께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원망만 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요즘은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사목을 생각하는 고위 분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데 어찌 그 아래에 계신 분들의 생각이 바뀔 수 있겠습니까?

 

조그마한 사업 하나를 시행하는데도 결제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인데, 윗분들의 고정된 사고가 노출되어 있는 가운데 어찌 아래의 각 본당에 계신 분들의 생각이 바뀔 수가 있냐는 것이지요.

 

바뀌어야 합니다.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의 국내 10%미만의 신자도 어느날 더 줄어든 수치로 우리를 실망시킬 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 입니다.

 

재발 눈에 보이는 본당 건물이나 시설에만 자꾸 손대지 마시고 다가오는, 벌써 우리의 세상의 일부가 되어있는 인터넷 쪽으로 눈길을 돌려 주십시오.

 

이제 정말 "의견선도층"이 사회지도급 인사가 아니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되어가고 있음을 자각해 주십시오.

 

저의 의견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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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히 이 글이 굿뉴스 게시판에서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글이 되어

윗분들의 눈에 띄어 그분들의 사고에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많은 추천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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