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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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마리아!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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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중 [amor11] 쪽지 캡슐

2003-05-28 ㅣ No.52689

안녕하십니까?

구본중(세례자요한)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만해도 저는 진보. 개혁. 변화.

이런 단어들에 익숙해져 있었고 예수님을 형이라 부르고

성서도 해방신학자들이 해석하는 식의

해석을 좋아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니 성서에 조금밖에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

성모님에 대한 신심은 과연 보잘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성모상에 절하고 성모님께 "어머니" "어머니" 하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모자르고 신학적 식견이 적은

사람들로 비춰졌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이제는 성모님에 대한 사도가 되어 마리아를

어머니로 당당히 부르고 있는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사람들은 한치 앞 일을 모르는 나약한 존제인가 봅니다.

그럼 제가 어떻게 성모님을 나의 어머니로

부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때 부터 (당시6세로 기억됨)

신부님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얼마나 신부님이 되고 싶었던지...

당시 시골 공소에서 신부님없이 공소예절을 바치는데 갑자기

저는 제대앞으로 나아가 신부님이 하시는 미사를 흉내를 내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로 사람들은 저를 "신부님" "신부님"하고 놀려댔지요..

그 놀림속에서도 저는 신부님이 되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당고모님께서( 별세, 전샤르트르성바오로수녀회수녀) 휴가때

항상 저희집에 들리시어 저를 특별히 부르시고

매일마다 네가 훌륭한 신부님이 되게 기도하고 있으시니 너도

훌륭한 신부님이 되게 해달라고 영성체때마다 청하라 하셨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28세가 될때까지 매일 기도하며 예수님께

꼭~! 훌륭한 신부님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한번도 신부님이 되는 것을 의심해 본적이 없을 정도로

교만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계획은 하도 오묘해서

       지금은 신부님이 되는 꿈을 접고 결혼해서 이곳에서

                                         옷장사를 하고 있네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저보다는 성교회와 신부님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고 말썽만 부리던 형제중 한분을 신부님으로 만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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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까이 어느분이 기도만하면 이루어 졌답니다.

그분이 기도한것이 이루어지는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지요..!

그래서 그분이 기도해서 그 말썽만 부리던 저희 형제도

신부님이 될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분한테 달려갔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기도 좀 해달라고."

 

그때 그분께서  저를 위해 기도하실 수 없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제가 너무나 교만하다고, 너는 너를 위해 기도하라고 ,

기도 해줄 사람이 한두명이냐"고

저는 그때 그분에게 인간적 허탈감과 허망함에 분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친한 사람에게 기도 부탁도 이렇게 힘이 드는구나!

이루어지는 기도부탁은 아무나 들어 주는 것이 아니구나!

인간이 인간한테도 부탁해야 하는구나~!

하물며 가나안 혼인잔치에서 어머니의 청을 거절치 못한

예수님의 어머니 성모님께도 청해야겠구나~~!

하지만 청한다고 다~!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겸손되이

그분의 마음에 들어야겠다/.

 

저는 정말 겸손해졌습니다.

제가 원한다고 기도한다고 다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란 것도 알았습니다.

저는 저의 모든 욕망을 버리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구걸했습니다.

인간에게도 기도구걸할때도 겸손하게 보여야 한다면

구세주의 어머니 성모님께야 얼마나 정성을 다 바쳐

기도구걸을 해야하는 지요?

 

사람들은 아무나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시나 봅니다.

누가 저에게 기도를 청했을때 그분이 교만해 보이면

당연히 거절합니다.

사실 기도해주어야 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요?

 

그래서 저 또한 이렇게 기도합니다.

누가 저에게 기도를 청했을때 그분이 교만해 보이면

저역시 당연히 거절합니다.

 

나약하고 슬픔에 젖어 자신조차도 의지할 수 없는

아주 겸손한 분들을 만나면 기도해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듭니다.

 

지금은 제 청도 성모님이 많이 들어주십니다.

저는 평상시에도 가끔 제입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나의구세주" 이란 이런 기도가 튀어 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는 교만한 죄인이라서 가끔 어려울때

기도를 구걸을 하러 다닙니다.

때때로 저의 기도청을 거절하는 사람들도 있는데.../하물며

정말 구세주의 어머니 성모님께 기도를 구걸할려 한다면

얼마나 정성을 다 바쳐 기도 구걸을 해야하겠는지요?

성모님도 아무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으시나 봅니다.

 

정말 자신을 낮추어 성모님께

"어머니" 정말 불쌍한 이 죄인의 청을 한번 안들어 보실래요"

저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나약한 죄인입니다." 하며

자신을 완전히 낮추는 모습에 성모님의 풍성한 은총이 내릴 것을

굳게 믿습니다.

 

지금 당장 한번 해보세요..성모님의 풍성한 은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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