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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심혈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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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9-03-23 ㅣ No.1092

 


여러 흡연에 관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OECD국가 중 1위의 흡연 왕국으로 알려질 정도로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10명중 6-7명 정도가 흡연을 하던 것이 최근 금연 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10명중 4명 정도로 감소하고 있다. 최근 통계를 보면 20세 이상 성인의 전체 흡연율은 증감을 반복하다가 2004년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8년 하반기 22.3%(남자40.9%, 여자4.0%)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남성의 흡연율은 계속 떨어져 현재 40% 대로 떨어지고 있고 30대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흡연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20대와 60대에서 흡연율과 흡연증가율이 함께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흡연율이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성인 남성은 두 배 정도 더 피우고 있으며 여성은 5%미만으로 선진국에 비해서는 덜 피우고 있으나 현재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관리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본다.
작은 생명체들이 움트고 탄생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활기찬 봄 날에 많은 질병의 근원이 되는 흡연으로부터 탈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호에서는 심장질환과 흡연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면서 금연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흡연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 중의 하나
 
 
 


최근 금연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흡연이 건강을 해치는 적이라는 인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흡연율 및 간접 흡연율 등이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해 급사할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는 것을 명심하자.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과 만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심장 및 뇌혈관 및 말초혈관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심혈관 질환은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흡연,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생활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흡연은 심혈관 질환을 악화 시키고 일으키기도 하는 주범 중의 하나이다. 여러 자료들에 따르면 갑자기 심장마비나 뇌졸증 등을 경험하거나 이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 중 많은 빈도에서 흡연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있다. 만약 흡연을 하는 사람이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유전적인 요인 등 심장병의 위험인자와 함께 동반된다면 심장질환이나 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은 훨씬 더 증가할 것이다.

 
 
 흡연과 심혈관 질환
 
 
 


흡연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은 앞서 언급을 했다. 그런데 왜 심장병의 위험이 증가하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일까?
흡연을 하게 되면 많은 유해 물질들이 발생하며 이러한 유해 물질들은 암을 비롯한 많은 질병들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유해물질 중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특히 심장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담배를 피울 때 생성되는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과 심박수를 동시에 증가시켜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만들어 심장의 산소요구량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이때 니코틴과 함께 생성되는 일산화 탄소는 심장으로 가는 혈액 속의 산소량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과정에서 협심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협심증이 있는 사람에게 있어 일상 생활을 제한시키기도 하며 부정맥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니코틴은 혈관 내벽의 내피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 혈청지질의 변화를 초래하게 하여 동 맥경화증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되는 흡연으로 인한 동맥경화증의 진행은 혈관의 내경을 좁아지게 하고 심장은 좁아진 혈관을 통해 피를 공급하기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며 혈액의 점도 또한 증가하여 혈전을 형성하기 쉽게 하여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 발작과 뇌졸중 그리고 급사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실제로 흡연은 비흡연 시 보다 협심증, 심근경색증의 위험을 3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 흡연은 약물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리며 장기 사망률이 비흡연 고혈압 환자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 외에도 흡연은 사지의 혈관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혈전이 생기면서 내강을 막아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어 말초조직이 괴사에 빠지거나 손발이 차갑고, 손가락과 발가락이 보라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썩어가게 되는 버거씨병(Berger's disease)을 일으키는 인자와 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한 담배, 안전한 흡연은 없다.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아니 모든 사람들에게 어떠한 담배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자.
요즘 저타르 담배, 저니코틴 담배 등 많은 담배들이 주변에서 유혹을 하고 있다. 이러한 담배들은 위험이 조금 낫지 않을까 하여 바꾸어서 흡연을 계속하는 경우를 간혹 본다. 그러나 이러한 담배들로 바꾸어 흡연하는 경우에도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여전히 비흡연자에 비해 더 크다는 것을 명심하자. 오히려 니코틴 흡수를 위해 흡연량이 증가하게 되고 끊을 수 있는 확률 또한 줄어든다. 또한 흡연량을 줄이면 조금은 덜 위험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하루 5개비 미만의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도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로 높기 때문에 흡연량을 줄이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 또한 버리도록 해야 한다.
간접 흡연 또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가족이나 주변의 다른 사람까지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꼭 금연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여성에 있어서의 흡연   
 
 
 


여성에 있어서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는 남성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흡연 여성의 심근경색증의 위험도 또한 비흡연자나 금연자의 3배 정도이다. 하루에 5개 미만 피우는 여성의 경우도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는 비흡연 여성의 2배이며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경우에는 치명적인 관상동맥 위험성이 비흡연자의 5~6배 이상 된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 있어서 흡연은 태아의 기형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보고가 있지만 임신율 뿐 아니라 임신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저해하여 유산이나 조산을 초래 할 수 있고 발육부전과 저체중아를 출산 할 가능성이 높으며 출산 후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최근 50-60대 여성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시기의 여성은 폐경이 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혈관의 노화가 촉진 되고 심혈관 질환에의 노출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흡연은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을 훨씬 더 촉진 시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금연을 하도록 하자. 또한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도 흡연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수십 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기 때문에 특히 금연은 필수이다.

 
 
 당신은 금연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금연 후의 심혈관계 변화)
 
 
 


당신이 담배를 끊는다면, 당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고 얼마나 많은 담배를 피웠는가에 상관없이 동맥경화증이 감소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은 줄어든다는 것을 명심하자.
금연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재발을 1/3은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은 경우에도 금연을 하게 되면 재발률이 훨씬 낮아진다.
지금 바로 담배를 끊어 보자. 당신은, 20분 정도 후면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손 발의 체온이 정상으로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담배를 끊은 지 2시간 후면 당신 혈관 속의 니코틴이 없어지고, 하루가 지나면 혈액 내 일산화 탄소가 완전히 체외로 배출되어 혈액 속의 산소량이 정상화 될 것이다.
2개월 정도 지나면 팔다리로 전달되는 피의 흐름이 좋아지고 피곤함이 사라지며 운동 능력 또한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다.
3개월이 지나면 기관지의 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성생활 능력이 현저히 좋아질 것이다.
담배를 끊고 1년이면 심근경색증이나 관상동맥질환으로 발생하는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한다. 몇 년 이내 당신은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감소하게 될 것이다.
15년 정도 지나면 심근경색증 발생률이나 관상동맥질환으로 유발되는 사망률이 비흡연자와 비슷해 진다.

 
 
 금단증상 물리칠 수 있다.
 
 
 


금연 후 당신은 정신 불안, 초조감, 욕구 불만, 집중력 저하, 불면증, 피로감, 두통, 기침, 가래, 과식 및 흡연 욕구 등 여러 가지 금단 증상을 경험 할 수도 있다. 60-70%의 사람들이 개인차이는 있지만 금단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금단 증상은 일시적이며 점차 사라질 것이며 대부분 운동이나 취미 활동, 교외 활동 등을 통하여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흡연자의 75%정도가 금연을 시도하지만 실제 성공률은 3% 내외라고 한다. 전문의 도움을 받은 경우는 25~30% 이상이라고 한다.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 될 때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심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니코틴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 등의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금연을 시작하여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활기찬 봄을 맞이하면서 지금 당장 금연을 시작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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