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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투쟁(recognation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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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투쟁(recognation struggle)
인간이 타인으로부터 자기를 인정받기 위해 벌이는 싸움을 일컬어 인정
투쟁(recognation struggle)이라고 한다.
인간이 사회적 주체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의 인정이 필요한데 이것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쟁을 통해 쟁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은 <정신현상학>에서
주인과 노예라는 개념으로서 인정 투쟁(recognation struggle)을 설명하고 있다.
인정 투쟁에서 승리한 자는 주인이 되고 패배한 자는 노예가 된다. 그런데 주인은 노예가
있어야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예의 노동을 빌려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주인이 지배자인 것 같지만 사실은 노예가 주인의 목숨을 틀어쥐고 있는 형국이다. 주인의 목숨이 자기
손에 달렸다고 생각한 노예는 더 이상 평범한 노예가 아니다. 노예는 새로운 인정 투쟁을 벌여 주인 자리를
획득하려고 한다. 만약 노예가 이 투쟁에서 승리하면 관계가 역전되어 노예가 주인이 되고 주인이 노예가
된다. 이것이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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