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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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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2-03-31 ㅣ No.5841

                                                                                    의사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




당신이 얼마나 강하든 최선의 선택을 하는 능력은 결국 결정의 피로로 인해 소진될 수 있다. 하루 종일 내린 수많은 결정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느낌에 대한 용어를 의사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라고 한다. 의사 결정 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다.

법관의 예를 보면, 공정한 재판은 뇌의 상당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일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오전에는 법관의 정신 상태가 좋다. 따라서 비교적 완벽한 사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재판 시간이 점점 늦어질수록 법관은 의사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 상태에 더 쉽게 빠질 수 있다. 법관의 뇌가 생각하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그 범위도 좁아지면서 차츰 인내심을 잃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몸이 느끼는 피로도는 매우 직접적인 느낌인 것과 달리 의사 결정 피로는 쉽게 의식하지 못한다. 설사 의식했더라도 무심코 지나쳐버리거나 조금만 버티면 괜찮아진다고 느낀다. 하지만 부지불식간에 그로부터 비롯된 영향이 나타나고 만다. 사이 좋은 젊은 커플이 바쁜 하루를 끝낼 무렵에는 별거 아닌 말로 다투고, 나도 모르게 비싸기만 하고 쓸모없는 물건들을 사들인다. 또 깊은 밤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길고 긴 회의를 했는데도 또다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것도 의사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의 결과다.

사회 심리학자 로이 바우미이스터(Roy F. Baumeister)가 만든 의사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는 선택의 부담으로 인한 정서적, 정신적 긴장이다. 그는 인류의 지혜는 심리적 에너지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즉 우리가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며 자기 조절을 할 때 바로 이 심리적 에너지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의지력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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