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words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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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3-12-09 ㅣ No.230016

삶의 언어들


Catholic Church

사회교리가 추구하는 세상
- 복음이 요구하는 인간존중과 공동선 추구
- 복음화 가치의 실현
'모든 개인은 구원되어야 하고 모든 사회는 쇄신되어야 한다'

사회교리의 기본원리
-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보조성
-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연대성
-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해 준 만큼 나도 해야 한다는 공동선의 마음

카톨릭평화신문의 부연, 견해와 이해
나 혼자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나라는 사람을 위해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이 많은 수고로움을 겪고 있다
풍요로움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각박해지고 있다
나보다는 우리를, 내 것 보다는 모두의 것을 존중해야겠다
또 나의 자유와 권리와 함께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사회교리가 추구하는 세상은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이다

신명기에는 삶에는 모호함이 있을 수 없다는 분명한 가르침이 담겨 있다
그 뚜렷한 삶이란, 인생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세상 속의 삶이란 어떠해야할까
성경을 보게 되면 직면하게 되는 삶의 언어, 인생의 단어가 반복된다
바로 '계명'이라는 말이다
인간존재에 비추어 아마도 가장 합당한 말이 이 말이 아닐까 싶다
'계명'
세상의 수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에는 늑대소년의 이야기도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숱한 이야기들도 재미있지만, 때론 섬뜩하고, 섬짓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이야기들도 있다
늑대소년의 이야기는 과연 인간존재란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그런 경험의 산물이자 그 경험의 종합에 지나지 않는 걸까 라는 의구심이 들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대략의 주제의식은 인간도 늑대무리 속에서 늑대들과 함께 하다 보면 늑대의 습성이 들게 된다는 자못 충격적인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인간 존재, 최고의 가능성은 Saint일 것이다
인간 거룩함의 최선, 더 이상의 경지는 없는,
바로 신명기의 말씀을 이루는 차원인 것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경의 모든 철자들은, 특히 인간을 향하고, 둘러싼 모든 단어들은 그렇게 인간 삶의 의의와 목표에 맞추어져 있다
성경이 하느님이 인간에게 보낸 편지이니, 당연히 인간을 향한 그 마음과 의지가 구구절절이 담겨 있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지성이 스스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원형을 파악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한 그 원형에 비추어진 닮음이란, 자기실현이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내가 거룩하니란 말에서 하느님의 거룩함을 알아볼 수 있어야 내가 거룩한 사람이 되는 데에 보다 참되고 진실할 수 있는 것이다
계명이란 바로 그런 의미 맥락에서 단지 실천에만 머무는 행동강령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명령이란 그 명령을 내린 이의 성격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마피아의 대부는 살인, 폭력, 마약, 매춘 등 마피아가 벌이는 모든 사업들에 대한, 마피아와 연관되고 연루된 모든 이들, 조직원, 갱단, 마약조직, 마약사범, 매춘부, 경찰, 정치인 등등 에 대한 모든 명령을 내린다
그렇게 마피아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들의 언어를 통해, 그들의 습성과 행태가 적나라하게 다 드러나는 것이다
하느님은 결국 인간구원을 위해 자신의 외아들인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게 된다
그래서 예수를 통해 구약에서 잘 알아 볼 수 없었던(그러나 구약에도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느님의 본질과 성격이 어떠하신지, 곧 거룩함과 선함, 의로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 나와 있지만 방대한 내용에 담겨져 있어 알아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하느님을 알아 보게 하였다
기준은 제시되어 있지만 그 기준의 원형이 잘 파악되지 않을 때 그에 따른 삶이란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나 가르치는 사람들, 이끄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들도 미치지 못하는 삶의 현재 속에서 다른 이들에 대한 선들을 함부로 그어놓지 말아야 한다
그런 행태는 위선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끝은 불 보듯 뻔한 불행과 지옥이다
카톨릭 교리수업을 받으면 하느님에 관해 가장 많이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아마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라는 말이 아닐까 한다
성 아우구스티노도 많은 시간 고심했던 하느님의 존재적 원형성인데, 결국은 삼위일체로 정립된 것이다
인간 삶의 모든 공동체의 전형은 바로 그런 하느님의 원형성을 향해야 한다는 게 바로 성경이 견지하는 공동체성이다
예수도 같은 말을 말씀으로 한다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인 것처럼, 자신의 제자들도 그런 우리와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말이다
그렇게 하나가 되려면 united될 수 있는 구심점과 원동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거룩함이다
그래야 그렇게 합해지고 결속되어진 그 어떤 것도 떨어져 나가지 않고 언제나 그 삶에 머무를 것이다
세상이란 그렇게 생명을 살 수도, 그 반대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곳이다
그래서 하느님께 모든 선물을 받은 인간들 각자가 선택하는 자신의 삶들에는 마땅한 길과 끝이 있다
사회교리가 모호하면(신학에서 모호하다는 것은 대체로 하느님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심하게는 배제되며, 막연하고, 하느님에 대한 생각이 없거나 도외시되거나 벗어난 상태나 태도들) 당연히 그 생활과 실천도 모호하고 막연해진다
복음을 보면 예수가 '분명한'이란 단어를 얼마나 자주 쓰는지 알 수 있다
인간 삶이란 그렇듯 분명한 것이란 말이다
성당에서 보조성이란 말이 자주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모두가 한 운명공동체이고 스스로들이 그런 의미에서 더욱 활성화된 협동체나 협력체를 바라고 만들기 위한 것일까 아니면 창조 질서의 원리를 역설하는 차원일까
하느님이 창조주이시다라는 진실과 사실이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현실화되어 있는지를 말하려면 보다 지혜롭고 정의로와야 한다
그 단어들에서부터 말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지는 않지만 삶의 양식과 삶의 단어들은 대체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사회교리와 전체주의가 무엇이 다를까
아니면 공산주의와도,
유럽은, 서구사회는 이미 개인주의의 절정에 이르러 있다고 한다
그 반대급부인가
계급 간의 불평등과 불합리로 보고, 이 세상의 모든 사회문제를, 공산주의는 태동했다
전체주의는, 파시즘은 권력자들이 지배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단일대오의 질서를 만들기 위해 태동했다
그리스도교의 사랑이란 너를 살아있게 하는 사랑이며, 그렇게 서로 사랑으로 나를 살아있게 하는 사랑이다
예수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라고 하였다
예수가 제자들을 사랑할 때,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도울 때, 더욱 예수로 살아있었다는 것은 예수를 알아본 모든 이들의 증언이다
사회교리의 단어들은 보다 분명할 필요가 있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해 그 '사실'을 잘 모르거나 그 ' 사실' 조치도 이해못해 하느님에 대한 진실을 모르고 사는 경우가 세상 속에서는 대부분이다
예수는 먼저는 제자들의 스승이며, 이스라엘의 주님이며, 모든 이들의 하느님이다
누룩이 밀같이 굴면 빵은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의 모든 이들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아 볼 것이다
대사회적인 메세지도 때론 필요하지만 세상에 대한 복음화에는 누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밀들도(밀들과 함께) 빵이 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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