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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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나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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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철 [sow21] 쪽지 캡슐

2001-07-18 ㅣ No.22642

아래 22637 글을 읽고 저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정의구현 사제단에 대해 정권의 장단에 춤을 춘다는 표현은 좀 비약이

아닌가 싶습니다.

설령 김대중 정권이 조선일보를 탄압하고 있고 공교롭게 정의구현사제단이

조선일보에 반대하고 있다고 해서 사제단이 정권의 의도에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A가 B를 비판하고 C또한 B를 비판한다고 해서 A와 C가 한 패거리일거라는

생각은 오류라 여겨집니다.

이번 세무조사는 그 시기와 방법, 수단 모두 국민들에게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시말해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을 개연성을 많은 국민들이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국민이 언론사 세무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족벌언론의 참기어려운 그간의 행태에서 비롯된 일종의

반발심리가 작용해서 일겁니다.

일제시대 조선일보의 행각은 너무 오래전 일이라 차치해 두더라도 군사정권시기

정권과 결탁하여 이루어 온 진실왜곡과 여론호도는 그 피해가 지금까지..

어쩌면 몇세대 후까지 씻어내기 힘든 상처로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이후 현재 까지도 레드컴플렉스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 국민 다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색깔 논쟁, 편파보도, 진실왜곡,지역감정 자극의

행태는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세기 한국의 현대사를 거쳐오는 동안 그들 언론이 살아 남을 수 있었던

배경과 사회상을 고려해 본다면 족벌경영체제로 유지되어온 언론사의 개혁은

늦은감마저 듭니다.

현 정권이 언론 개혁을 부르짖는 것이 정치적 의도이냐 순수한 의도이냐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어쨌건 언론이 달라져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런점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과 언론개혁에 대한 외침을

정치적 목적으로 폄하려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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