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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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4104]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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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1-09-06 ㅣ No.24107

떠먹여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고,

서툴더라도 자신이 떠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천주교를, 삶의 변화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정형화된 틀 안에 편안히 안주하는 방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어른들과 수녀님은

천주교를

삶의 변화를 위한 종교라기보다는

미사의 기도문 암송, 묵주기도의 기계적 방법,

..그런 개인적인 방법적 차원에서만 배우기를 원하셨는지도 모르지요.

 

저는 1년간 예비자교리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6개월이죠?)

1년 예비자교리반에서도 기도문을 외우도록 체크하거나

묵주기도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명동에서 교리를 받았거든요)

봉사자가 그러더군요.

미사에 참례하면서 기도서 보고 열심히 따라하면

1년 후엔 입안에서 저절로 흘러나올 거라구요.

 

조은진님은 잘 하고 계신 겁니다.

정말 신부님께 배워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에 대해 배워야 하고,

성서의 기본에 대해 배워야 하고

미사의 기본 형식에 대해 배워야 하고

삶의 순간에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는 방법을 배워야합니다.

적어도 저는 1년간 그렇게 배웠습니다.

교리가 끝나고 세례를 받은 후에도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는 독려도 받았습니다.

 

예...조은진님.

그 마음 변함 없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혹시 신부님이 다시 오셨을 때

그분들이 그런 말씀으로 신부님 마음을 아프게 하면

님께서 신부님께 말씀드려주세요.

님의 그런 생각, 그런 감사한 마음을요.

그럼 신부님께서도 힘이 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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