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당신을...사랑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스크랩 인쇄

고유미 [rosa1969] 쪽지 캡슐

2001-11-01 ㅣ No.25978

 

♥이야기 하나.~

 

얼마전 TV를 보다가

친아버지께 신장 일부를 절제해주고

어린 나이에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한 청년에 대한 얘기를 보았습니다.

 

고통으로 퉁퉁부은 얼굴로...

오히려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가끔 아빠를 원망하는 마음 생기는 자신이 너무 밉다고 고개 숙이던...

너무도 속 깊은 20세 청년의 얼굴에서 전 천사를 보았습니다.

 

♥ 이야기 둘.

 

산골 마을이 온통 떠들썩 합니다.

오늘이...그토록 기다리던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는 날이기 때문이죠.

동네 어르신...아낙들 모두 모여 잔치 준비에 여념이 없고

마을 사람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초로의 한 할아버님이

취재나온 카메라를 마주하시고 하시는 말씀....

" 난 이마을에 정말 전기가 안들어 올줄 알았어요."

그런데.이렇게 기쁜 날이 오다니...

젊은이들 ...희망을 가져요."

 

 

자신 때문에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차마 볼수 없어

잠든 아들 얼굴 말없이 바라보던

그 아름다운 청년의 아버지...뒤로 보이던 성모상....

 

즐거운 잔치를 끝내고 댁으로 돌아가셔서

도란 도란 할머님과 얘기나누시던 할아버님 손의 묵주반지....

 

어찌나 반갑던지요.

 

이 세상 이곳 저곳에서

다른이에게

진실에 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시는

아름다운 분들 중....카톨릭 신자가 유달리 많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네요.  

 

그분들의 얼굴에 가득하던 ... 삶에의 진지함...겸허함이 라일락 향기처럼

아직도 제 가슴 가득합니다.

 

행복한 발견을 한 로사가...

 

 



932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