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당신을...사랑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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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를 보다가 친아버지께 신장 일부를 절제해주고 어린 나이에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한 청년에 대한 얘기를 보았습니다.
고통으로 퉁퉁부은 얼굴로... 오히려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가끔 아빠를 원망하는 마음 생기는 자신이 너무 밉다고 고개 숙이던... 너무도 속 깊은 20세 청년의 얼굴에서 전 천사를 보았습니다.
산골 마을이 온통 떠들썩 합니다. 오늘이...그토록 기다리던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는 날이기 때문이죠. 동네 어르신...아낙들 모두 모여 잔치 준비에 여념이 없고 마을 사람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초로의 한 할아버님이 취재나온 카메라를 마주하시고 하시는 말씀.... " 난 이마을에 정말 전기가 안들어 올줄 알았어요." 그런데.이렇게 기쁜 날이 오다니... 젊은이들 ...희망을 가져요."
자신 때문에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차마 볼수 없어 잠든 아들 얼굴 말없이 바라보던 그 아름다운 청년의 아버지...뒤로 보이던 성모상....
즐거운 잔치를 끝내고 댁으로 돌아가셔서 도란 도란 할머님과 얘기나누시던 할아버님 손의 묵주반지....
어찌나 반갑던지요.
이 세상 이곳 저곳에서 다른이에게 진실에 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시는 아름다운 분들 중....카톨릭 신자가 유달리 많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네요.
그분들의 얼굴에 가득하던 ... 삶에의 진지함...겸허함이 라일락 향기처럼 아직도 제 가슴 가득합니다.
행복한 발견을 한 로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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