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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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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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5-11-30 ㅣ No.8640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상처의 비결

 

 

미국 애틀랜타의 한 야구장에서 구두를 닦는 흑인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밝고 명랑했지만,
때때로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또래 아이들을 보면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 힘들었다.

나는 왜 가난하게 태어난 거지?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런 소년의 취미는 한 가지.
야구 선수들이 친 공이 하늘 높이 날아오를 때마다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어느 날, 소년은 구두를 닦으러 온 야구 해설가에게 물었다.
아저씨, 야구공은 어떻게 저리도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거예요?”

소년의 질문에 해설가는 웃음을 가득 머금고 대답했다.
야구공을 자세히 살펴보렴.
온통 실로 꿰맨 상처로 가득하단다.
바로 그 상처 때문에 보통 공보다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간단다.
이제 알겠니?”

소년은 해설가의 말을 들은 뒤
자신의 불우한 환경을 불평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 소년이 바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가나의 코피 아난이다.
그는 상처 난 야구공을 꿰매는 사람처럼,
전 세계 고통받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는 데 온 힘을 바쳤다.
그리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아난을 깨달음으로 이끈 야구공처럼
상처는 감춰야 할 부끄러운 자국이 아니라,
나를 더 높고 넓게 이끄는 성장의 자국이 아닐까. 

 

 

 ≪ 좋은생각'중에서 ≫

 

 

 

 

 

 

 

* 시간이 약이라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는 상처도 있습니다.
흐르는 시간에 기대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상처가 아문 자리에 꽃씨를 심으려 말고
상처가 있는 곳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와 더불어 함께 피는 꽃이
더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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