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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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파업관련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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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cmcceo] 쪽지 캡슐

2002-10-07 ㅣ No.39939

성 명 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온 국민에게 큰 불안과 불편을 주고, 66년간 피땀으로 쌓아올린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의과대학의 업적과 위상에 막대한 손상을 초래하고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직할 3 개 병원의 130일이 넘는 불법장기파업사태를 지켜보면서, 대학과 사회발전을 위해 한 평생 몸 바쳤던 우리 의과대학 명예교수들은 밀려오는 비통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모체인 성모병원은 우리나라 민간의료의 중심에서 교육, 연구, 진료, 봉사 등 모든 부문에서 의료계의 모범이 되며 한국현대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여 왔고, 국민의 보건 향상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지금은 국내 최고의 의료원, 신뢰 받는 가톨릭중앙의료원으로 거듭나고자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각종 사업들을 진행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작금의 불법파업사태의 장기화는 오랜 역사를 통해 쌓아올린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의과대학의 업적과 드높은 위상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원의 수준을 한 단계 퇴보하게 하는 절대절명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들은 인간생명존중의 가톨릭이념을 수호하고 환자를 최우선시 해야 하는 의료기관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의료원의 법과 원칙에 따른 사태 대처에 적극 공감하며, 불법파업사태의 조속한 마무리와 의료원의 정상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고귀한 인간생명을 다루는 필수공익사업장인 의료기관의 특성을 무시한 채, 국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환자들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불법파업을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병원경영상태를 악화시키고 한국 의료의 발전을 저해하며, 국민보건의 백년대계를 위태롭게 하는 작금의 불법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올바른 노사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교수들을 비롯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모든 구성원들은 많은 선배 교직원들이 피땀으로 이룬 전통과 업적이 한 순간에 허물어지지 않도록 이번 사태가 우리 모두의 존폐의 위기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사태 해결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병원 정상화에 온 힘을 기울여 환자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 동안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데 진력을 다할 것을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2002. 10. 7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일동 ( 김희규, 전종휘, 김영제, 김학중, 변해원, 최 현, 정희영, 이용각, 조규상, 이홍준, 이두봉, 송진언, 심봉섭, 임수길,양만규, 이영로, 현응설, 김병우, 이승한, 조규철, 박용휘, 최원영, 문명상, 이상욱, 허 원, 한윤복, 윤임중, 김동집, 이광묵, 이헌영, 전충성, 박양근, 김승조, 송승규, 김한화, 김주성, 강봉규, 김부성, 조성훈, 김춘열, 신경섭, 김세화, 김재호, 정치경, 강래성 이상 45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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