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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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는 귀족의 종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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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wonzik] 쪽지 캡슐

2002-11-02 ㅣ No.42503

조금전 TV에 이회창 한나라당 대표 아버지의 장례식 장면이 나왔습니다.

생전에 천주교 교인 이었던듯 혜화동 성당서 장례미사를 하더군요.

거기에  김수환 추기경님과 정진석 대주교님께서가 함께 나오셔서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정말 천주교는 더이상 약자의 편이 아닌가요?

 

160일이 넘도록 파업을 하고 있다는 cmc 조합원들에겐 대화한번, 얼굴한번 보여주지지 않았다던 두분이 한꺼번에 야당 당수의 죽은 아버지의 미사를 집전하시다니.

 

이것이 약자와 소왜된자들의 편이라는 천주교이던가요.

 

좁은 성당 제단에 두분께서 마이크에 서로 얼굴을 갖다대며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에선, 약자와 함께하시던 예수님은 그어디에서도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정진석 대주교님...

성서엔 항상 가장 낮은곳에 있는 사람, 가장 천한 사람, 가장 헐벗은 사람에게 해준것이 나에게 해준것과 같다고 나와있습니다.

오늘 두분께서 과연 가장 낮은 곳에, 가장 천한 곳에,가장 헐벗은 곳에 함께하셨는지요...

 

더이상 천주교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지가 않은것은 저의 믿음이 부족한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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