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추악한 승리가 그렇게 자랑스러운가?

스크랩 인쇄

김안드레아 [kdc1235] 쪽지 캡슐

2002-12-20 ㅣ No.45690

(아들군면제 + 부친친일파 + 며느리미국출산 + 과거 군사정권 비리) × 노무현후보지지자들의 비방과 욕설 = 대통령 당선

 

이것이 2002년 민주당이 이회창을 꺾기위해 행한 전략이다.

 

괄호안의 내용중에서 이회창 개인의 내용을 제외하면 과거 군사정권의 비리자들이

한나라당에 많다는 것 뿐이다.

 

괄호안의 내용중에 향후 국가 운영에 대한 내용이 어디에 있는가?

이런 대선활동의 결과로 얻어진 승리가 그렇게도 자랑스러운가?

도대체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전략이라는 것이 한 개인의 비리나 들춰내고 캐는 것인가?

 

물론 민주주의의 선진이라는 미국에서도 후보자의 도덕성이 이슈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은 그 후보자나 그 후보자가 속한 정당의 정책노선과 비교하면 비교자체가

안되는 미미한 이슈이다.

 

그렇게 개인적인 것이 문제가 된다면...

 

왜 노무현후보 장인이 인민재판소 재판관이었다는 것, 부동산 투기했다는 것, 수시로

정책에 대한 말 바꾸는 것은 문제가 안되는가?

 

 

 

민주당이 이회창 부친의 친일파 문제를 가지고 계속 트집을 잡자, 한나라당에서는

노무현 후보의 장인이 공산주의자였다는 사실로 반격을 했다.

 

나는 그때 두사람의 반응을 유심히 관찰했다.대통령으로서의 개인적인 도덕성을 보기위함이었다.

 

노무현:맹인이 빨갱이 짓을 했으면 얼마나 했겠는가?

이회창:묵묵부답

 

노무현은 그러한 사실에 대해 축소하려 했고 이회창은 긍정도 부정도 안했다.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과정에서 침묵은 인정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 후에 알려진 것은...

 

맹인인 노무현 장인은 사람의 손바닥을 만져보고 부르조아인지 노동자인지 판별해

사형여부를 결정하는 인민재판소 소장이었으며 노무현은 결혼전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진정한 가톨릭 신자라면 거짓증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회창은 자신의 부친의 그러한 사실을 알고있었고 가톨릭 신자로서 거짓증언을 하지

않았다.

 

 

두번째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모순점이다.

 

화합이라는 것은 진정으로 용서와 화해하려는 마음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다.

 

노무현은 국민 대화합을 얘기한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그의 말과 그의 지지자들은 줄곧 과거 군사정권시절의 비리자들에

대해 공격을 일삼았다. 그의 지지자들 역시 그런 사람들과 이회창 개인의 문제에까지

전혀 용서나 이해 같은 용어와는 정반대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비방...

 

 

이회창 역시 대화합을 주장했다.

 

이회창은 경제적으로나 그가 정치에 입문하기전에 쌓아왔던 명성등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아도 아쉬울 것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문제가 많은 한나라당에 들어올 당시

그런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그는 그의 말대로 화합을 위해

그런 사람들을 끌어안고 갔다. 자신의 정치활동에 분명히 악영향을 끼칠 사람들을...

 

이렇게 볼때 진정 자신이 내뱉은 말대로 행동했던 사람은 분명 이회창이라고 밖엔

나는 생각할 수 없다.

 

 

이제 대선은 끝났다.

 

노무현측에서는 깨끗한 승복을 하라고 종용한다. 그러나 과연 그런 말할 자격이 있는가를

묻고 싶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나가서도 샌다.

 

나는 노무현의 공약을 믿지 않는다. 결코!!!

 

선거기간중 보여줬던 모순된 행동, 자신의 일신에 대한 떳떳치 못한 그의 행동은 그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믿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노무현 집권동안 계속 지켜볼 것이다.

그가 스스로 자신의 입으로 말한대로 행동하는지, 또 결과 역시 그런 호언장담대로

될 것인지 오직 현실적 결과로서만 판단할 것이다.

 

이회창을 지지했던 사람들이나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이나 분명히 기억하길 바란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무현이 과연 무슨 말을 했던가를...

또 그가 집권하는 기간동안 자신의 말대로 행동하는가를 예리하게 보기 바란다.

 

말로 싸우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침묵속에 지켜볼 수 밖엔 없다.



73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