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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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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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길 [glykim] 쪽지 캡슐

2003-06-17 ㅣ No.8770

오늘 어떤 사람때문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냥 마음속으로 끌어 안으며 기도로 승화시키려고 했는데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감정은 꿈쩍도 안하더군요.

분노의 감정이 없어지지 않아서 배까지 쓰라렸습니다.

 

참 이상했습니다. 머리로는 그 사람을 이해한다고 하는데 감정은 제 생각을 반겨주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계속해서 지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레지오 회합 중에 묵주기도를 바치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중반쯤에 이르렀을 때 잊고 있던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이 고통을 봉헌해야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나의 모난 부분을...

 

저는 제 마음의 고통을 연옥영혼을 위해서 봉헌했습니다.

성모님께서 제 마음을 받아들이셨는지 그제서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남아 있는 부분마저도 계속 봉헌을했더니 마음이 평화로웠습니다.

 

예전에 참으로 열심했던 시절에 이런 "희생을 바치는 마음"을 깨닫고 나서 얼마나 기뻐했었던지...

그런데 오랜 세월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다시 하느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서 내 삶의 구석구석을 다 봉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작은 체험을 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성체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은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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