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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속 누군가의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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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를 그으며)
내 마음속 누군가의 한마디
며칠 전 친구가 동영상 하나를 보내왔다. 김창옥 서울여대 겸임교수의 강연이었다.
올해 여기까지 잘 왔노라, 나를 너그러이 받아들임으로써 내년을 잘 갈 수 있는 힘을 주는 내용이었다.
부친상을 당한 날도 웃으며 강의를 마무리해야 했다는 그는
사는 게 강의처럼 그렇게 재밌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면서 여러분은 삶이 날마다 즐겁고 신나나요? 물음으로 말을 시작했다. 그 절반을 넘길 즈음 우울증이 오더라.
연세 많은 신부님께 상담을 했다. 눈감고 한마디 하시더라.
침묵을 배워.’ 2주간 프랑스의 수도원에 들어갔다. 아침에 산책하며 몸으로 땅을 만나보고,
기도하고프면 하고, 자기랑 대화하고프면 하라고 했다.
기도든 대화든 거짓말해선 안 된다, 짧게 하라고 했다. 누군가가 명확히 한마디 하더라.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근데 눈물이 나더라.
여러분도 그렇다. 여기까지 힘들게 온 자기를 한번만 봐주고 알아주면 좋겠다.
아침 저녁 시간되면 핸드폰 끄고 산책하고,
그 끝에 마음 편안해지면 거짓말하지 말고
짧게 자기 스스로에게 이야기를 해보거나
기도를 해보는 게 좋겠다.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고.
「시니어 조선 매거진」
* 사노라면 기도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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