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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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화 Bernard Wonkil Lee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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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6-10-07 ㅣ No.88587

 

제 6회 Bernard Wonkil Lee 카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존재와 성장"

 

1) 초대의 말씀

 

카톨릭 정신에 따라 평생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한

이원길 선생의 영성과 유훈을 기리고자 2011년에 시작된 본 포럼은

올해의 주제로 "존재와 성장 : 인간과 자연공동체의 공존과 동반성장"

으로 정했습니다.

 

올해의 수상자는 30여 년간 생명·환경 보호를 삶으로 실천하고, 생태·

환경 교육을 교육현장에 도입해 '산자연학교(山自然學校)'를 설립한

정 홍규 아우구스티노 신부입니다.

 

본 포럼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과 발전적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에 의한 생태환경 파괴가 만연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가톨릭대학교가 추구하는 인성, 영성, 지성을 고루 갖춘

윤리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총장 박 영식 신부

 

2) 축사

 

이번 포럼의 주제는 "인간과 자연공동체 : 존재와 성장"입니다.

'존재와 성장'이라는 주제는 아마도 인간과 자연의 공존, 그리고 동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산업화 이후로 인간은 줄곧 인간만의 '존재와 성장'을 추구해왔습니다.

자연은 존중의 대상이 아니고 오직 인간의 존재와 성장을 위한 도구였고

착취의 대상이었습니다.

 

많은 깨달음을 얻은 후에야 비로소 인간만의 존재와 성장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인간이 초래한 오늘날의

생태 위기를 심층적으로 진단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생태적 회개'를

강조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서로 밀접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이 오염되면 대개 가난한 이들이 그 물을 마십니다.

 

환경파괴의 결과를 두고도

빈부의 격차, 엄청난 불평등과 부조리가 존재합니다.

 

우리 신앙은

훼손된 자연과 그로인해 고통받는

연약한 형제 자매들을 돌보도록 요청합니다.

 

그래서 교황님께서도 고통받는 인간의 문제와 고통받는

자연의 문제가 별개가 아니라 하나이고 함께 국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신 것입니다.(통합생태론)

 

'생태적 회개'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새로운 방식, 생활방식의 변화입니다. 교황님은 우리가

소비주의의 노예로부터 벗어나고, 내다버리는 문화와 결별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어떻게 단순 소박하게 살 수 있을까?  그것이 자연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가난과 불의에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돕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연공동체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할 때,

즉 우리들 모두의 구체적인 생태적 회개를 통해서, 구체적인 생활방식의 변화,

생태적 삶을 향한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서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공존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공존은

인간과 자연이 동반 성장하는 기틀이 될 것이고,

모든 피조물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입니다.

 

제 6회를 맞이하는 '버나드 원길 리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이

하느님께 부여받은 자연보호에 대한 인간의 책무를 다시 한 번 일깨워서,

많은 이들이 하느님께서 원하신 창조질서를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  유 경촌

 

3) Bernard Wonkil Lee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의 배경

 

2009년 9월 미국 워싱톤에 거주하는 교포 기업가 이덕선·이덕형 형제는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이들 형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아버지 Bernard Wonkil Lee를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들 형제는 아버지 Bernard Wonkil Lee는 하느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에 따라

가톨릭 성가정을 이루어 간 분으로 회고하고 있다. 적극적인 사고와 믿음, 나아가

사람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마음깊이 간직한 채 삶을 매우 낙천적으로 이끌어간

존경할 인품의 소유자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Bernard Wonkil Lee선생의 가톨릭 인본주의 정신은

우리 가톨릭 대학의 건학 이념인 진리와 사랑, 봉사의 정신과 일치한다.

 

그것은 진리와 정직, 사랑과 남에 대한

깊은 배려로 인생을 매우 뜻 깊게 살았던 고인의 철학과 상통하는 것이다.

 

본 포럼을 개최하는 목적은 우리 사회에서의 상호 소통과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가톨릭 정신에 따라서 영성·인성·지성을 고루 갖춘 대학인을 양성하는 데 있다.

 

베르나르도 이원길 옹의 생애

 

베르나르도 이원길 옹은 자기희생과 자신을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사신 분이다.

그는 매우 행복한 삶을 사셨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으며, 그리고

특히 정신적으로나 실질적인 면에서 개척자이었다. 무엇보다도 확고부동하고 깊은

가톨릭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미국 Maryland주 Gaithersburg에서 2001년 11월 4일 84세의 나이로 작고하였다.

 

큰 아들 이덕선 박사는 아버지 베르나르도 이원길 옹에 대해 다음과 간이 회고하고 있다.

 

"저의 아버님께서는 불치의 낙천가 이셨습니다. 그의 삶은 낙천주의, 적극적인 사고,

그리고 희망의 전형적인 본보기였습니다. 항상 작든 크든 간에 모든 것에서 행복을 찾았습니다.

그는 참으로 행복한 분이셨고 이 세상의 삶을 최대한으로 즐기며 사신 분이셨습니다.

 

그는 현재의 순간을  즐겼습니다. 그는 가진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그가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결코 불평하지 않았으며, 참으로 진실하고 정직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바른 말과

진솔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농부, 사냥꾼, 낚시꾼, 아마추어 

엔터테이너, 그리고 준 의사였습니다. 그는 상상 꿈을 꾸는 개척자였으며, 무엇인가 일을 만들려고

하였으며, 그리고 리더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착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일생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우선 튼튼한 가톨릭 성가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고향 동네의 문맹을 퇴지시켰습니다. 그는 많은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장만해

주었습니다. 그는 갯벌을 천수답으로 변경하여 수백 가정의 주민들에게 농토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으며,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이러한 많은 것들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항상 물잔의 반이 비워져있는 것이 아니라, 반이

차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남과 나누고 남에게 주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사셨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제가 보고 배운 아버님께서 하신 일들입니다.  저는 행복하고, 인자하고, 사랑하는

부모로부터 태어나고 양육된 것을 매우 운이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이룩한

모든 것들은 제가 받은 훌륭한 가정교육과 특히 아버님으로부터 받은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 저에게 제 삶의 기초가 된 매우 귀중한 가치들을 심어 주셨습니다. 저는 저의 아버님의

아들이 된 특권에 대하여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아버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웠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어떻게 해서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어떻게 해서 계속 긍정적인 사람으로 살 수 있나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항상 남에게 잘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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