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또 어떻게 기억될지가 삶의 중요한 한 테마입니다.

죽음 이후 무엇이 있을지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끊임없이 고민한 질문입니다.

삶과 죽음에 관련해 고대 로마인들에게 격언으로 알려진 두 명언이 있습니다.

Carpe Diem (카르페디엠), Memento Mori (메멘토 모리)

현재에 충실하라 그리고 죽음을 기억하라.

'현재를 잡아라'라는 카르페디엠은 현재 삶을 임하는 자세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메멘토 모리는 '당신이 죽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라'라는 뜻입니다.

이 둘은 태어났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충실한 삶을 요구합니다.

카르페디엠, 메멘토 모리!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이 두 말의 답으로 이런 충고를 합니다.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사실 늘 죽음에 직면하시면서도 당시를 아주 충실히 사셨던 분이

바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이셨습니다.(루카 13,31-33 참조)

- 바로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습니다.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습니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

바로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그 때를 아셨고

그만큼 당신이 머무신 그 하루하루에 충실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죽음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고 또 훌륭한 이나 평범한 이라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죽음을 아무도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지금의 소중함을 깨달으면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오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허송세월 하지 않고 하루를 의미 있게 채워가야 합니다.

Carpe Diem, Memento Mori!

현재에 충실하라, 그리고 죽음을 기억하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