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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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이 늙어서 헛소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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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4-02-11 ㅣ No.61473

 

이곳에서 아주 점잖게 표현하신 분을 봤습니다.

물론 위의 문장처럼 표현하시진 않았지만

추기경님이 80노인이시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하셨더군요.

무오류 운운하면서......

마치 우리가 추기경님 발언에 무오류권을 첨가하기라도 한 것처럼 오도하면서.

 

문제는

젊다고 다 똑똑한 것도 아니고

늙었다고 다 흐려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만원이라는 사람 아시죠?

이 사람 하는 행동들 잘들 보셨죠?

그럼 이 사람은 200살은 넘었겠군요?

 

요즘 카드빚에 허덕이는 젊은이들,

사회구조 운운하더라도 분명 자신이 총명치 못해 저지른 일들입니다.

젊은데 왜 그런답니까?

늙지도 않은 젊은이들이?

 


 

추기경님의 80노인 운운하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1. 추기경님의 발언은 틀린 이야기임을 전제해야 합니다.

분명 80노인 운운은 칭찬은 아니니까요.

삥 돌린 욕이죠.

망령났다고 표현하고 싶은 걸 참으셨는지도 모르지만요.

추기경님의 말씀이 과연 80노인의 망령이라고 할 만큼 틀린 이야기였습니까?

조중동의 이야기나 오마이의 이야기를 빼고,

그 자리에 직접 있던 사람들조차 그렇게 말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2. 80노인만 되면 무조건 틀린 소리를 한다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분이 정말 치매에 걸렸는지 망령이 났는지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무조건 그분의 말씀을 까내리기 위해 80노인 운운하는 것은

80노인만 되면 무조건 헛소리를 해댄다는 근거라도 있어야겠죠.

하지만

역사 속에서는 나이가 들어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에 대해

잘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하물며

예수님의 사도 중 가장 사랑받은 제자는 100살까지 살며 설교했습니다.

그분이 요한복음, 요한묵시록을 쓴 게 언제쯤인 줄 아십니까?

(요한묵시록의 사도요한 저자 부인설까지 들어가고 싶진 않습니다..)

 


 

이런 이상한 토론으로 번져가게 하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1. 추기경님이 진짜 하신 말씀은 무엇인가?

(조중동이나 오마이의 짜깁기 문서 말고 진짜 전문 말입니다)

 

2. 그 말씀이 과연 나라를 뒤짚어엎을 역적질과 같은 정도의 헛소리인가?

 

이게 기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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