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 명단’발표는 ‘을사오적’ 등 익숙한 친일파 외에 현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력 인사나 ‘항일 운동가’로 알려졌던 인물들이 다수 포함돼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원동력’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 여ㆍ야 대립의 불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언론에서 부친의 전력(前歷) 시비가 불거진 적이 있는 신기남 김희선 의원 등 여당 의원의 부친이 명단에서 빠진 것은 정치적인 편향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