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가좌동 성당 홍성남신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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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doban87] 쪽지 캡슐

2009-07-17 ㅣ No.137782

조합에서 사과문을 보냈습니다
 
사과문
가좌성당의 모든 신도분들과 가정에 주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금번 저희가재울 뉴타운 제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저희조합의 임직원일동은
가좌성당의 신도님들및 관계자 여러분께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저희 가재울 뉴타운 4구역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계신것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향후에는 성당관계자및 신도님들의 염려를 끼치지 않을것을  다시한번 다짐드립니다
첨부 : 부동산인도 청구소송 취하서 1부
2009년 7월
가재울 뉴타운 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조합장 직무대행 이 태규 배상
 
 
소일부취하서
사건 2009 가단 30550 부동산 인도청구의 소
원고 가재울 뉴타운 제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피고 성 낙분 외 10
위 사건과 관련하여 원고의 소송대리인은 피고  8. 재단법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 부분에 대하여
소를 전부 취하합니다
2009.7
위 원고 소송대리인
변호사 오 수평 김태훈
서울 서부 지방법원 민사 53 단독 귀중
 
위 공문을 어느날 소리도 없이 성당 게시판에 붙여놓앗더군요
아침에 그것을 보면서 마음으로 울었지요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
불안한 마음을 어찌하지못하여
두달여간을 잠을 설치고 신경성 설사를 하고....신경은 날카로워지고 마음에서 독기와 불안함이 동시에 설쳐대고
아 이러면서 내가 망가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때로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엇는데
공문을 보면서
 
아 이제 간신히 원점으로 돌려놓앗구나
이제부터 싸워야 겟다는 생각보다 잠시라도 쉬고싶다는 생각
피로감이 한꺼번에 올라오더군요
그동안 들엇던 여러가지 이야기들로 인하여 상처받은 제몸과 마음을 잠시라도 쉬게 해줄생각입니다
 
 
조합이 일시적인 항복을 하도록 그동안 고생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구청 자문위원이신 분도형제님 정말 애많이 써주셨고 고생하셨습니다
또 직장일도 뒤로하고 대책회의를 할때마다 모여주신 대책위원들
주일날 두번이나 서명운동을 하러 낯선본당에서 땡볕아래 고생하셨던 우리 가좌동교우여러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서명운동을 하도록 허락해주신 삼십여 본당신부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서명운동 가톨릭교회의 단합된 마음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한것입니다
 
기도해주시고 도움주신 모든분들에게 이른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이르다고 한것은 이제 시작이기때문입니다)
 
 
우리교회의 힘이 이렇듯이 사회의 작은변화에 영향을 미칠수잇음을 입증하여서 마음이 기쁩니다
 
 
가좌동성당에서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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