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맞는 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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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lsb5818] 쪽지 캡슐

2009-07-17 ㅣ No.137817

교회의 보호보다 약자 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 몫을 가좌동 성당에게 요구하는 건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약자에 대한 강자의 횡포는 어찌보면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정당성이 인정되지요.
가좌동 성당 교우분들에게 성당만 지킬게 아니라 그 곳에서 일어나는 억울한 일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할게 아니라
실은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나서야 하는 것이지요.
전 솔직히 여러 성당들도 걸린 문제이고 하니 교구차원에서
좀 나서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몰아 세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이 사회 갈등이 심할 때는 엉뚱한 방향으로 매도 당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신부님들이 좀 더 열려졌으면 하는 바램은 늘 합니다.
요즘  눈총이 되었던 개신교 보수 성향의 목사님들의 뉴타운 반대 시위는
그간 용산참사에 비난까지 하시던 분들이 교회 문제가 걸리자
입장을 달리하니 문제가 되는 겁니다.
작지만 용산 참사 희생자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소리를 냈던 우리 가톨릭과는
비교하기 어렵구요.
어쨌든 가좌동 성당이 개개인의 억울한 사연에 나서지 않았던 점은 아쉽지만
교우분들이 성당을 지키겠다고 옳은 방향으로 합심했다고 생각합니다.
타협하지 않고 성당을 지키겠다고 낸 소리에는 뉴타운의 문제점이 드러나 있습니다.
뉴타운의 문제점이 많이 알려진다면 그리고 우리가 사회에서 일어나는 불의에
무관심하지 않다면 가좌동 성당에 큰짐을 안 지우고도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좀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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