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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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성모님의 뜻에 따른 묵주의 9일기도를 드리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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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61.106.109.*]

2005-01-05 ㅣ No.3189

 

   † 찬미예수님

 

   하느님께서 아녜스 자매님의 기도를 들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자매님께 제가 그 치유방법론보다는 아름다운 일화 한가지를 소개해드리고 싶군요.

 

   지난 2일 밤에는 우리 가정에 아름다운 새 한마리가 날아들어왔답니다.

 

   전 사베리오라는 청년인데 아빠보다 이 청년을 더 좋아하는 우리집 연희와 태성이는 함께 외출중이었습니다.

 

   사베리오는 일지기 효행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공사장 노무직을 하다가 녹슨 못을 밟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날밤, 이 상처를 대수롭잖게 생각하고 과음을 하게 되었는데

 

   그만, 이가 아픈것처럼 매우 고통스러운 전신 류마티스의 중증 환후를 얻고 말았지요.

 

   하여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그는 처절한 아픔속에서 그로부터 5년간 창밖을 바라보며 침상 생활을 했지요...

 

   어머니 마리아도 아들의 고통을 나누시는지 역시 후천적 류마티스 중증을 앓게 되었고...

 

   모자가 의지할 것이라곤 어느때부터인가 간절한 서로의 치유기도였습니다.

 

   7순이신 아버지께서는 성당에서 레지오 단장등의 열심하셨던 봉사활동도 포기하고는

 

   안타까게도 십자가를 내팽게치면서 신앙생활을 포기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착한 전프란치스코사비에르(하베리오)에게도 할 수 있는건 오직 엄마와 함께 바치는 기도뿐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기도가 다만 생활이었고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저멀리 엷은 빛을 향한 간절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녀님을 언니로 둔 예쁜 자매 한사람이 그에게 날아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따듯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랑으로 성령의 위로를 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99%의 인간에게 찾아드는 색마도 이들 앞에서는 기를 펼 수 없을 정도로 둘은 아름다운 사랑을 익혀갔지요.

 

   하여 전사베리오는 침상 생활에서 목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7순이신 아버지께서 세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일용 노무직을 하였기에 사베리오의 간절한 효행심 덕이었지요.

 

   마치 건강한 우리가 때론 운동을 열심히 하듯 사베리오도 목발을 짚고 마음이 슬플때는 도시의 밤거리를

 

   홀로 힘들게 거닐며, 묵주기도를 100단씩이나 바치기도 하였습니다.

 

   위로 언니를 수녀로 봉헌한 그녀의 부모님께서 그 동생마저 취지는 좋으나 고생이 예고되는 사베리오와의 혼인생활을 허락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녀는 그로부터 1년여 간격으로 지난날의 친교의 정을 지울 수 없어 사베리오를 찾아왔고, 사베리오는 가슴이 아프지만, 부모님 말씀도 거역할 수 없는 그녀의 행복을 위하여 단호하게 그녀를 내어 쫒곤 하는 시간이 반복 되었나봅니다. 그럼으로써 그의 기도는 더욱 박차를 가하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그는 다시 어느날부터인가 목발 생활에서 걸음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지하철 계단을 겨우 오르며 고통속에 일그러진 모습과 선한 천사의 그것이 동반된 모습이 동반된 표정으?말이지요.

 

   그러던 그가 최근 일년동안 아무리 연락을 하여도 소식이 끊기게 되어 견진 대부인 저로썬 마음 한구석이 무척 걱정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일밤, 불쑥 저희집에 나타난 것이지요. 아내의 표현에 의하면 아이들과 함께 날아다니며 이마트를 갔다 하더군요.

 

   우리집에는 지난번 대복사로 오른 태성이 녀석과 땡깡공주 연희가 있는데 돌아온 사베리오의 선물로써 오빠 베드로의 손에는 중학에 갓오르는데도 로보트가 쥐어져 있었고, 그보다 어린 연희는 문화 상품권을 선택하였다 합니다.

 

   그리고 사베리오는 새아침, 연희에게 이런말을 주더군요.

 

   "연희한테 다음에는 문화 상품권 사주지 말아야겠군~"

 

   왜냐면 연희가 선택한 문화상품권은 연희가 대견하기보다는 低?동심과 엄마들의 가정 교육 틈새를 노리는

 

   인터넷 피해의 단면이라 할 수 있지요.

 

   연희는 여전히 그 상품권으로 게임 케시 충전을 하면서 웃기만 하고 있었답니다.

 

   사베리오의 헨드폰은 이로써 쉽고 편안함에 젖은 저의 그것과 다른 하느님과도 자주 통교하는 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헨드폰에는 지지난해 다시 날려보낸 비둘기처럼, 그녀의 청순하고도 아름다운 얼굴이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사베리오는 그녀의 기도역시 자신의 치유 도움에 좋은 몫을 하였다는 것을 알고 또 고마워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아직 연락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합니다.

 

   이유는 그녀가 결혼 하였을까봐라더군요.

 

   저는 견진 대부로써 사베리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녀가 결혼했다면 그 또한 하느님 뜻이니 두려워 말고 전화하도록 해봐"

 

   "결혼하지 않았다면 참 좋은 한쌍일테니 내가 지금부터 결혼 축가를 미리 불러줄께, 들어봐"

 

   어디론가 향하는 깊은 밤 4시경,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똥차가 되어 70키로 이상 밟기도 힘든 티코였지만,

 

   차안에서 바치는 SALVE REGINA(성모찬송), 그레고리오송(관련 카페 : http://cafe.daum.net/seoulgregorio)은 지난번 연습때보다도 참 평화롭게 흘렀습니다.

 

   이처럼 기도는 모든 병고도 치유시켜주는 신앙의 신비를 담고 있을테니, 자매님도 사베리오처럼 간절히

 

   그것을 바쳐주실줄 믿습니다.

 

   사베리오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인 바른자세보다는 늘 불편한 자세로, 누워서도 기도를 바쳐야 했었지요. 하느님이 보시는 것은 희생과 봉사를 통하여 이루어진 외적인 성전도 좋치만 모든덕의 어머니인 겸손의 덕을 수반하는 내적인 성전 건립 의지도 더욱 흐믓해 하실 것입니다.

 

   사베리오의 치유에 대하여 감사로써 화살기도 부탁드리고, 또한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도 화살기도 부탁드려요. 우리 주위에 우연케도 이러한 천상 벗들이 참 많은 것 같지요?

 

자매님의 기운도 참 고우신 성모님 향기가 흐르는듯 합니다. 하느님안에 늘 건강하시기 바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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