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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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1-22 ㅣ No.17008

 

      배경 음악: 해바라기 『 모두가 사랑이에요 』

 

     나 탈 리 아 의 게시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교사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포근한 날씨 얼굴에 와 닿는 이 따스함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손길을 느끼게 하고

 

 내 주위에 있는 많은 이들을 통해 전해지는

 

 예수님의 사랑을 이번 한 주간에도

 

 퍽이나 많이 느껴 보았습니다.

 

 어제는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며, 순대, 김밥 그리고

 

 꼬불이 라면을 시켜 놓고 배 두둑히

 

 먹으며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서 피어나는 웃음을 보며

 

 내가 그네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것은

 

 결국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곁에 있어주는 선생님의 따스한 숨결을 그들이 알고,

 

 언제나 그들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교사로

 

 내가 줄줄 외는 기도문으로

 

 그들이 내 믿음의 깊이를 보지 않고,

 

 내가 그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마음의 더운 체온으로

 

 그들이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때론 예수님의 모습으로

 

 또 때로는 성모님의 얼굴로

 

 그들에게 다가서야함을 알기에

 

 나는 매 주 예수님의 몸을 영하며

 

 제발 그 분을 닮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작은 성전이 되어

 

 그 착하디 착한 우리 학생들의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영원히 남아있고 싶습니다.  -아멘-

 

 

 

 

 

 to.

 

 한 달 전쯤 성탄 마니또인 동료 교사와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

 난 또 영화 한편 이 보고 싶어집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란 영화를요.

 

 어제 맘 상한 일이 있어 누군가를 만나고

 

 싶었는데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어요.

 

 팔짱 끼고 길을 한없이 걸으며

 

 내 철없는 넋두리를 모조리 들어줄

 

 한 사람 이 필요했는데```.

 

 여전히 한 마음을 나에게 허락해주지 않으시는

 

 너무나 질투(?) 많으신 내 예수님께 올라가

 

 그 분 앞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나 투정부리고 난 뒤

 

 난 약속 받았어요.  

 

 지금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꼭 좋은(?) 사람과 보여주겠다는.

 

 그 때는요, 이 나탈리아   

 

 코 끝에 냄새를 맡아가는 조금은 까다로움을

 

 보이며 맛있는 과일 이랑,

 

 단 과자하구 꿀 같은 음료수랑 잔뜩 사

 

 가방에 넣고 잔뜩 바람난(?) 여자처럼

 

 치장 하고  재밌게 영화를 보러갈꺼에요.

 

 제목만큼이나 예쁠 것 같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란

 

  영화를요 .

 

   

 

 

 

 

 

              연중 3주일 복음 말씀

 

 

              예수의 고향사람        

 

        흙 속의 두더지가 처음으로 흙을 뚫고

 

        쏟아지는 햇살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처음 보는 세상이 놀랍고 눈부시어

 

        두더지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볼 뿐

 

        그 찬란한 태양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너무 가까이 본 광채엔 눈이 멉니다.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이루어졌다.

 

  † 루가 복음  1장 1절-4절, 4장 14절 - 21절.

 

 

 우리들 사이에서 일어난 그 일들을 글로 엮는 데

 

 손을 댄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들이 쓴 것은 처음부터 직접 눈으로 보고 말씀을

 

 전파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사실 그대로입니다.

 

 저 역시 이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자세히 조사해 둔 바

 

 있으므로 그것을 순서대로 정리하여  

 

 각하께 써 보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하오니 이 글을 보시고 이미 듣고 배우신 것들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가득히 받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셨다.     

 

 예수의 소문은 그 곳 모듣 지방에 두루 퍼졌다.

 

 예수께서는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찬 을  받으셨다.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서를 읽으시려고 일어서서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받아 들고 이러한 말씀이 적혀 있는

 

 대목을 펴서 읽으셨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들던 사람에게 되돌려 주고

 

  자리에 앉으시자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의 눈이 모두 예수께 쏠렸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어떤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우린 남을 원망하고,

 

 허락해주시지 않는 예수님을 탓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어린 내 신앙은 이런 예수님께 대한

 

 원망으로부터 점차 자라났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예수님을 알고 있기에

 

 그 분께 투정을 부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뭐든 한없이 받아주시는 내 예수님,

 

 안타까운 눈길로 때론 나를 바라봐 주시기도 하고

 

 내가 겪는 아픔 때문에 그 걱정스러움에

 

 한없이 가슴 쓸어 내리기도 하셨을

 

 내 예수님  

 

 그 끝없는 사랑에 난 이제 당신께 저항할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이 아름다운 승복에 감사드리며

 

 나탈리아 여전히 당신 안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할께요.

 

 혹, 내가 다른 남자와 영화보더라도

 

 절대 슬퍼하지 않기.

 

   난 이미 압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있는 모습 그대로로

 

 받아줄 한없는 당신의 사랑 을요.

 

 

 

 

           

           - 2001년 1월 22일 월요일에 -

 

    +^.^+  누군가와  곧 영화  볼  나탈리아

 

P.S: "복음 또 하루 뒤에 올렸지요. 죄송.

 

     한번 더 용서 바람.   

 

     설 명절 행복하게 맞이하시고,

 

     늘 주님의 은총이 총총 따라 다니는

 

     한 해이기를 빌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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