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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27번 스테파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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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열 [gapyul] 쪽지 캡슐

2001-07-17 ㅣ No.22529

스테파노님의 글을 읽으며 님과 조금 다른 저의 입장을 올려 봅니다.  

 

물론 현재 정부가 벌이고 있는 언론 세무 조사에 관하여 시기상, 또한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얼마간의 무리가 있는 조사라고 보여지는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  

하지만 저는 묻고 싶습니다.  지금의 세무 조사를 언론에 재갈 물리기 라고,또 족벌언론이 주장하는대로 ’언론탄압’ 이라고 싸잡아 보는 시각에는 과연 얼마 만큼의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일례로 얼마전 김영삼 전대통령의 발언이 생각납니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충 재임기간중 제대로 세무조사를 했으면 살아남는 신문은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의 말을 한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억하시는지요?

전 그것만큼 이 사태의 본질에 대해서 대변해 주는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을 곱씹어 보면, 족벌 언론사에는 엄청난 탈세와 비리가 있었고(그 신문을 망하게 할만큼)  그리고 그 당시 여당이 그것을 감출 수 밖에 없었던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는 거의 확실한

증거가 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설마 노망이 들지 않은 다음에야 한때 한나라의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허튼 소리를 했겠습니까?  그런 말들을 만들어 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세무조사를 중단하고, 조사의 결과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비리 언론 봐주기’라고 해야 하는지요..)

 

제가 스테파노님의 글을 보면서 얼른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스테파노님이 지금의 사태를 전적으로 정부의 언론 재갈 물리기로 단정지으시면서,

족벌 언론을 희생양으로,

이를 비판한 정의구현 사제단을 천주교 역사의 수치로 보는 시각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의구현 사제단은 이시대 양심의 보루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한획을 그은 자랑스런 역사가 있습니다.   

그분들께서 그런 성명서를 발표 하실때에는 성직자로써 많은 고뇌와, 양심의 소리를 바탕으로 발표 하셨을 것이라 저는 믿고 있고, 그 분들에게 기꺼이 존경과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그 분들이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을 살펴볼때에 천주교 역사에 수치가 될만한 것은 손톱만큼도 없었다는 것이 우둔한 제가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서 국세청 세무 조사가 국민의 현감정과 동떨어진다는 것을 보셨는지요...

이는 스테파노 님만의 생각입니까?  아니면 족벌 언론이 그렇게 보도 한것을 보신것입니까?  

(족벌언론에서 국민들에게 행한 여론 조사마저 편향되고 왜곡되게 보도했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

국민의 과반수 이상, 많은 분들이 언론 개혁을 원하고 있고, 족벌언론이 합당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답니다. (공신력있는 여론 조사에서 나온 신뢰성있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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