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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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젠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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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식 [cornel] 쪽지 캡슐

2001-07-19 ㅣ No.22650

요즘은 개인적으로 좀 바빠서 이곳에 못들어오다가 어제 아침에 잠깐 들렀는데...

나의 눈과 마음을 어지럽히는 게시판들의 글들을 보구서 하루종일 무척이나 답답해 했었다....

 

아직까진 굳뉴스자유게시판에서와 같이 거대한 미지의 사람들과는 토론이나 논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에 피해왔었지만...

그래도 가톨릭의 사이버상의 최선봉에 서서 빛이 되어주어야 할 위치가 바로 이곳 자유게시판이라고 믿어서..

나름대로 질서가 잡힌 가운데에 합리적이며 아름답고 평화로운 그런 장이 되길 희망한다는 글을 많이 올리곤 했었다....

 

하지만...어제의 글들은 이상한 논리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글들임에도 불구하고 이해할수 없는 추천수에 꽤나 황당스러웠음을 밝힌다....

[이 점에서 이곳에는 신분과 의도가 수상스런 일단의 무리들이 모여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1. 정교 분리의 원칙은 역사적 산물이지 진리가 아니다....

 

 

흔히들 사람들은 헌법상의 정교분리의 원칙을 떠올리면서 종교가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이야기하길 서슴치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중세시대이후의 역사적 산물이지...진리가 아니다...

 

교회의 사도적인 사명의 방향은 크게 두갈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사회에의 적극적인 참여요...다른 하나는 사회에 관심을 끊고 개인의 성화에 치중하는 것이다....

역사와 시대 및 상황에 따라서 이 두가지 중 하나를 치중하기도 했었고...양자에 같은 무게를 두기도 했었다...

 

쉽게 생각해보자...

가톨릭 신자인 내가 만일 역사학자라고 한다면...

나는 가톨릭 신자의 입장에서 역사를 이해하고 연구하고자 함이 바람직 할 것이다.....

지금 40대 이후의 사람들이라면 중세시대를 암흑시대로 배웠다.....

하지만 요즘의 역사서에는 암흑이란 단어가 사라진걸로 알고 있다...

즉 그 시대의 역사서에는  개신교적 시각으로 역사를 써온 사람들이 주류를 이뤘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가톨릭 신자인 내가 정치를 하고 있다면....나는 코스모폴리타니즘적인 가톨릭의 사상을 기반으로 정치를 할려구 하여야 타당할 것이다....

즉, 하느님의 뜻을 이세상 어느 곳에서도 드러나도록 한다는 것이 바로 이 땅위의 가톨릭 신자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적인 의무라고 한다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로는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나는 정의구현 사제단의 결정과 행동이 매우 타당성이 있다고 보며 적극 지지하는 바이다....

 

 

2. 이나라의 언론은 일제시대때부터 문제가 있어 온 언론들이다.....

 

친일행각을 해온 언론들이 단한번이라도 국민앞에 반성하며 용서를 구한 적이 있었더냐.....

해방이후 지금까지 아니 이 앞 정권까지 권언유착이란 단어에서 한번이라도 평화스러웠던 적이 있었더냐.....

유신시대 때 가장 찬양하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며 오판하도록 유도했던 것은 누구더냐.....

518때 시민들을 폭도로 위장시켜 기만했던 사람들은 또 누구던가.....

 

흔히 언론은 제 4의 권력이라고 한다...이것은 그만큼 엄청난 힘을 가진 집단이라는 의미도 된다....

수많은 시민들이 민주에 희생되며 차디찬 옥중에서 쓰러져 갈때...나의 어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심을 나는 기억한다...

민주화의 첫걸음은 언론이 가장 먼저 민주화 되어 있어야 풀어진다고.....

 

이런 언론들이 가장 먼저 민주화에 역행하며 펜이라는 칼을 무자비하게 휘둘러 왔음을 우리는 잊을수 없다....

이런 보수 수구 언론에 대해서 언론탄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3. 언론의 논리에 무턱대고 빠지지 말라...

 

논리라고 해서 모든것이 진리는 아니다....논리라는 말의 어원은 마술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거짓이거나 잘못된 사실일지라도 나름대로의 논리를  펴게 되면...마치 그런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이 바로 논리다....

이점은 인문학계의 공부를 하여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일거다....

 

이런 논리의 함정에 빠지게 되면 빠져 나올수 없는 것이 또한 논리가 가지는 특성이다....

이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몇 년 전까지만해도 이 지구상을 휘감았던 이데올로기논쟁이다....

 

때문에 다른 사실들이나 전체적인 안목을 가지지 않고서 교묘한 논리로 사람들을 현혹시켜온 언론을 접하노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서 헤어날 수 없어 언론의 포로가 되기 쉬운 법이다....

 

논리를 제대로 써먹을려면 기본 바탕이 되는 사상이나 철학을 올바르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치 하느님이 주신 생명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용서가 불가능한 사람도 존재한다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사형제도의 존속을 주장하듯이....밑바탕의 사고나 생각에 따라서 논리의 방향이 다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 이곳 굳뉴스 자유게시판은 가톨릭을 기반으로 하여 모인 사람들임을 지적해두고자 한다...

이점에서 정의구현 사제단에게 비판의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이해 할수 없다는 것도 아울러 밝힌다...

 

 

 

4. 이젠 그만 멈추어라....

 

성당에 가지 않겠다....하느님 들으시기에 참으로 괘씸하기 짝이 없는 말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더 냉담으로 이끌고 가는 말같기도 하여....무척 선동적인 언사다....

 

언론의 명예와 신뢰성이란 용어도 너무 어이 없기 마찬가지다....

앞서 언급해 왔듯이 언제부터 명예와 신뢰가 있었던가.....

마치 전 정권하에서 그리고 유신치하에서 더 나아가 일제치하에서....

과연 우리는 언론에게 명예와 신뢰성이란 단어를 사용할수 있었을까....

 

정의 구현 사제단이 정권의 나팔에 춤추는 단체....비빔밥.....

참으로 신자로써는 신부님들에게 도저히 할 수 없는 매우 냉소적이고 비꼬는 어투다....

 

 

유신치하에서부터 항상 앞선 시각으로 민주화의 선봉에 서왔던 정의구현사제단의 언행에 대해 우리는 존경과 박수를 보내지 못할 망정.....

함부로 무례한 언사를 남용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제는 이곳 굳뉴스의 자유게시판을 더이상 혼란스럽게 하는 글들이 올라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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