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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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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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1-01-31 ㅣ No.1445

백화점 쇼핑 갔을 때!

 

▶드라마: 조용한 클래식 음악과 한산하고 우아한 분위기!

▶현실: 바로 코앞에서 소리질러도 잘 안 들릴 만큼 시끄러운 아줌마들의 수다 소리와 쓰리꾼들!

 

대학생활

 

▶드라마: 강의 후에 음악 좋고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주로 젊은 언니나 오빠인 주인과 함께 얘기 나눈다.

▶현실: 할 일도 없고 돈도 없어서 도서관에서 잠을 자거나 태산처럼 쌓인 리포트 쓴다.

 

사람들

 

▶드라마: 쥑이게 으리으리한 집에, 얼굴과 몸매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으며, 공부도 잘하고, 인간성도 정말 좋은 남자들이 중산층 이하의 여자들과의 사랑을 만들어 가며, 거기에 같은 부류의 도도하고 싹퉁 없는 여자가 훼방을 놓는다.

▶현실: 돈 좀 있다고 하는 넘들은 죄다 밥맛에 입맛 없는 경우가 허다하고, 돈 써 뒷구멍으로 학교 다니는 넘들이 더 많다. 또 모든 여자들을 자신의 놀이품 정도로 여기며, 결혼은 지들 부류끼리 한다.

 

아침

 

▶드라마: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일어나기도 하고 더 닭살이면 향긋한 커피 향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현실: 엄마한테 베개로 맞으며 일어나거나, 너무 추워서 일어날 때도 있다. 대부분 엄마하고 싸우며 아침을 시작한다.

 

헤어진 후

 

▶드라마: 혼자서 어두워진 한강변에서 소주병 들고 폼 잡거나 고급 술집에서 양주 마시며 쓰러져버린다. 또 아주 멋있게 기물을 파손해도 아무 일 없다.

▶현실: 친구랑 새벽까지 술 먹고, 질질 짜거나 쌍욕을 팍팍 해댄다. 아무리 멋있게 간판을 걷어차도 가게 주인한테 얻어맞고, 집에 전화해 변상해야 하며, 집에 돌아와서 엄마에게 또 뒤지게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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