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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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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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규 [220.72.47.*]

2006-10-30 ㅣ No.4573

+ 찬미예수님

 

송 베드로님의 말씀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사람의 아들"이라고 칭하셨다.

예수님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리스도가 아니었으며 구속사업의 완성시에 그리스도이셨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라고 칭해야 마땅하다.

 

1.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 자체가 메시야를 의미하는 은유법입니다.

    또한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에는 하늘에서 신성만 가진 메시아로 이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 '을 지니고 이 땅에 오신 메시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예수님은 태어나신 그 순간부터 그리스도이셨습니다. 그분은 천지창조 이전부터 "성자 하느님"이셨으며 "아브라함이 태어나기도 전에 존재했던 분"이셨으며 한 처음부터 계셨던 말씀이셨으며,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습니다. 바로 그 "성자 하느님"은 '아버지'와 '본질'이 같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태어나신 그 순간부터 그리스도이셨으며, 수난과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도 그리스도이셨습니다.

송 베드로님의 말씀은 조금만 비틀어보면 영지주의 이단설로 흐를 위험이 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하느님은 전선, 전미이시므로, 수난하실 수 없다. 따라서 예수는 하느님이 될 수 없으며, 요르단 강의 세례를 통해 성령께서 예수에게 내리신 후에 예수는 성자로 활동했다. 그러나 수난하실 수 없는 하느님은 예수의 수난, 즉 체포되어 조롱당하는 그 순간에 예수에게서 떠났다. 그러므로 수난을 당한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인간 예수의 육신일 뿐이다."

초대교회때부터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그 순간부터 그리스도이셨다,"는 명제를 왜곡한 영지주의자들은 결국, "예수님은 성자 하느님이 아니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3.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아니라 "예수님의 어머니"라고 칭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은, 마리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를 '예수님의 어머니"라고 할 때, 우리는 예수를 그저 한 인간으로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2번에서 말했듯이 (이 말은 이미 에페소 공의회에서 신조로 정해진 사실입니다.) 천주 제 2위격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천주 제 2위격 성자 하느님을 낳으신 마리아를 "천주의 모친"이라고 칭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네스토리우스는 마리아를 '테오토쿠스', 즉 '하느님을 낳으신 분'으로 칭하지 않고 '크리스도토쿠스', 즉 '그리스도를 낳으신 분'이라고 타협책을 내어 놓았으나 당시 주교들과 신자들은 그 칭호를 거부하고 테오토쿠스를 확정했습니다.

'천주의 모친'이라는 말은 마리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이라는 천주 제 2위격의 하느님에게는 육신도, 인성도, 신성도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인격'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에게는 '위격'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3위1체라는 믿을 교리가 나오는 것이겠죠.) 성자 하느님에게 '인격'도 있고 '위격'도 있다면 2중의 '격'을 가지게 되는 소위 2중 인격체와 비슷한 상태가 됩니다. 그리하여 고대 교부들은 성자 하느님에게는 '인격'은 없으되 '인성'은 있으며 하느님의 위격 안에 인격이 녹아들었다고 정의합니다. 또한 교부들은 에페소 공의회를 통하여, 또 니체아 공의회와 갈체돈 공의회,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등을 통해서 '그리스도론'을 완성하게 됩니다. 공의회는 선언하기를, '성자 하느님에게서, 인성과 신성은 별개의 것이면서도 성자의 위격 안에서 불가분적으로 결합되어 분리할 수도 없으며, 또한 완전히 하나로 융합되지도 않았다. 성자의 본질은 성부와 완전히 동일하며 분리되지도 않지만 체로써는 하나이다.'

 

마리아를 '천주의 모친'으로 고백하지 않고 '예수의 어머니'라거나, '예수의 육신의 어머니'라고 칭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주 성자이심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천주 성자께서 인간으로 오셨음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추신: 송 베드로님은 언어적인 문제에서 가톨릭적이라기 보다는 '개신교'적인 듯이 보이는데 2002년에 '영세'를 받으신 그 '영세'가 천주교회에서 받은 '세례성사'인가요? 아니면 유효하지 못한 '개신교 세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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