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꼭 나였으면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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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4-07-13 ㅣ No.8243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꼭 나였으면 좋겠소 
          
  
생각만 해도 명치 끝이 아파 와서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그리운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길을 걷다가
닮은 목소리에 문득 뒤돌아섰을 때
그곳에 있는 이가 너였으면 하는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외로울 때 가끔 생각나는 사람보다는
펄펄 끓어 오른 고열로
혼수상태 속에서 부르는 이름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세월이 흘러 백발이 된 어느 날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그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삶의 종착역에서 이별의 눈인사를
나누고 싶은 사람보다는
한잔 넘치게 술 따라주며
"당신 때문에 참 행복했어!"
라고 말해 주었으면 하는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다시 태어난다면 우리
가슴 먹먹하게 그리운 사람보다는
만날 수 없어 서러운 사랑보다는
언제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정다운 어깨동무이었으면 좋겠소

 

            『 제경스님 시집에서 』


     

 

 

"거침없이 유쾌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게.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깃든 섬세한 아름다움을
놓치지 말라구. 나와 자네가 함께 하는 오늘, 바로
이 순간이 선물이네. 활기와 기쁨과 호기심을 간직하게.
인생을 건 일과 이기심 없이 타인에게 봉사하는 데 집중하게.
나머지는 모두 우주가 알아서 해줄 걸세."


- 로빈 샤르마의《나를 발견한 하룻밤 인생수업》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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