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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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222.110.203.*]

2012-09-29 ㅣ No.10002

우리 인간이 눈을 뜨기에 쓸데없는 것들도 많이 보이고 눈을 감음으로써 진리가 더 잘 보인다는 점을 생각해두세요. 우리는 자주 본의 아니게 하느님 행세를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은총임을 믿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니 미사는 사제의 성호경과 함께 시작됨을 바라보시면 됩니다. 그전에 우리는 여유 있게 성당에 도착하여 그리스도 제대를 먼저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체거양은 초대 교황 성 베드로 대부터 교도권을 이어받은 신부님이 하느님께 이 밀떡과 포도주를 당신의 몸과 피로 바꾸어 주시길 기원하는 행위입니다. 그대로 믿으십시오.

이로써 우리는 성체 화체되심을 보지 않고 믿기에 세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 선행을 우선적으로 닦아나갑니다. 부부간에도 상처받은 관계를 회복하고 부모 공경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인간의 요람인 가정에서의 새 사회생활을 영위하게 되지요.

대문 밖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처받은 내 이웃, 내 환경들이 더욱 정감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 그러한 현상들을 목격하여 어제 미웠던 사람이 오늘 반갑게 다가오거나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주변인이 하느님께서 나의 잘못을 용서하신 것처럼 내가 그를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는 길을 지향하게 됩니다.

그래도 워낙 악하고 못된 친구를 만나 두 번째, 세 번째 걸려 넘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벼슬과 돈을 주겠다며 믿을 것이냐? 안 믿을 것이냐? 의 박해자의 문제에 믿을 것이오. 라는 답을 함으로서 순교의 팔마 화관을 쓰신 사제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처럼 우리의 신부님들을 오늘도 해가 지지 않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분심이 들어 이성을 잃을 때에도 평상시 기도의 흐름을 즐기는 연습을 해 두십시오. 실전을 연습처럼, 연습을 실전처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이기 이전에 소리를 소리이기 이전에 호흡의 기를 리듬감에 맞추어 즐겨 노래하다 보면 하루라도 말씀을 접하지 못하면 내 몸과 마음 안에 가시가 자람을 보게 될 것이고 이러한 생활 속의 준성사 생활과 더불어 칠성사로 어우러지는 미사의 압권은 성체성사로 이루어짐을 볼 것입니다.

다시 세상이라는 두 번째 천국의 문 지나 아마 가수들은 왜 빽빽 소리를 지르며 노래하고 프로 가수들은 왜 섬세한 기운까지 리듬감에 맞추어 보다 평화롭고 깊게 다가오도록 노래하는지 성가는 또 왜 더 맑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공명을 누리는지 접하기도 합니다.

결국 교회와 사회의 생활 속에서의 인생이라는 무대에서의 내 몸과 마음으로 부르는 박자와 음정 진정성 또한 삼위일체의 주님 은총으로 쇄신되는 생명체가 곧 하트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또 꼭 나도 골고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따른 베드로, 야고버, 사도요한처럼 보다 확실한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도전한다면 풀어주어 가게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이름 외에 다른 천사의 이름을 금하듯 우리의 수많은 세례명의 수호천사들 또한 삼위일체의 신비로서 하느님의 눈으로 예수님의 입으로 성령의 은사로 함께할 수 있도록 청원하고 감사하며 또 찬미하는 것입니다.

즉, 인생이라는 노래도 부르는 것이 아닌 부르시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노래 따로 대화 따로는 신앙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국민가요 만남을 잘 부르는 첫째 단계가 또한 주님부터 만남에 있는 것입니다.

자! 따라 해보세요.

1. 겸손과 섬김으로 오신 주님이 어디 계신지 먼저 찾고 만난다.
2. 부르는 것이 아닌 부르심을 보면서 하늘과 나와 이웃들을 보다 사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평화롭게 갖는다.
3. 지치거나 분심이 들면 재빨리 가슴에게 묻는다. 또는 수평선으로 떠난다. 그렇게 성호경의 연장으로 수직으로 수평으로 하늘과 땅 나와 이웃을 만나고 헤어진다.
4. 그리하여 성체거양하시는 신부님을 용기 있게 바라보며 나도 이웃들과 보다 지혜로운 복음 나누며 승천할 수 있도록 기원하고 또 다시 세상으로 내려오는 크로스 체크 생활에 임한다. - 끝 -

海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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