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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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타본당에서 활동해도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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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3 ㅣ No.10010

저도 겪은 일들이라 몇자 적습니다.
세례받고 얼마안되서 매일미사 참례하고 얼굴을 익히게 되는 시간들이 지나면, 단체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습니다. 중에는 잘 모르더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것이 있고(제 경우는 성가가 좋아서 성가대에 가입했습니다)
또 성당으로 이끈 사람이나, 대부.대모님이 소속되어있는 단체에 가입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문제는 일단 들어간 단체는 겉으로만 알고 있던것과는 사뭇 다른것이 나타나는데, 그게 본인과 맞을때에는 상관없습니다만, 사소한 문제들이 드러나게되면 소속되어 있기가 영 힘들어지는데, 사람이든 일이든, 단체든 어느정도 시기가 지난후에야 나와 맞는지 안맞는지가 알아지니 문제겠지요.
또 성당내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부족하니 한 사람이 보통 서너개의 중복 활동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타 본당은 모르겠지만, 저희 본당은 보통 단체임기가 2년입니다. 그 기간안에 그만두려 하면, 탈퇴도 어렵거니와
이미지의 손상으로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려야 하는 시기를 견뎌야 합니다.
물론 상담자에 따라 다르지만, 주님의 일이니 견뎌야한다, 이것도 시험이다.. 라는 말도 꽤 듣게될지도 모릅니다.
결혼을 한 사람, 외짝교우인 분, 또 아이가 어리면 어린대로, 병행해야 하는 어떤것들이 있다면 그 문제는 혼자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성당일에 소홀하면 안될 것같기도 하고, 집에는 내가 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님처럼 남편께서 편찮으시다면, 돌봐드려야 하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기도회 말씀하셨는데, 거기는 다른곳보다 좀 쎄다해야하나.. 일주일에 한 번, 그것도 저녁시간입니다. 저희는 열 시정도 끝나는데, 집에가면 참 늦는시간이지요.
저도 아이들이 지금보다 어릴때 시작했는데, 이따금씩 빠지면 그것을 이기지 못하는것에대한 질책이 따르기도 하고,
유혹에 진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생활하면서, 병행해야 할것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기준에의해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할때가 있고 나는 그 기준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나의 상황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압니다. 내가 아무리 상담을 한들, 그 사람은 본인의 상황과 사고방식과, 패던에 입각해 내게 말을 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사람이라는 말이지요.
나보다 먼저, 그리고 깊이있는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이 하는 말중에,  어떤일도 하느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말씀.. 참 어렵고도 쉬운 말 아닐까 싶습니다. 
아픈 사람을 두고 성당으로 쫒아가는것 예수님이 바라시는 일은 아니지 싶습니다.
단체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성당에 관련한 모든 것들은 오직 하느님께로 가는 수단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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