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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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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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5-12 ㅣ No.172340

승천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성당은 분가해서 나온 성당입니다. 분가하기 전 성당은 굉장히 큰 성당이었고 지금도 큰 성당입니다. 그런데 그 성당은 예수님 승천하면 야외에서 미사를 같이 드리고 사람들이 모두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같이 야외로 나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승천 축일이 돌아오기만 하면 모두 김밥을 먹고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야외로 나가서 신자들과 같이 어울려서 좋았고 어린이들은 야외 소풍이어서 좋았고 어머님과 아버지들은 야외 미사 후 가까운 분들과 같이 어울려서 한잔하시고 준비한 음식을 같이 나누면서 한번 크게 웃음 바다를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즐거운 승천에 대한 기억이 다시 그리워 집니다. 너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금이 가고 앞집에 누가 이사를 오고 내 구역 식구들이 누구이며 어떻게 사는지 잘 모르는 현재 모습입니다.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는 날입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시어서 하느님이 오른 편에 앉으셨습니다. 승천과 오른 편은 어떤 의미인가요? 부활과 강생의 삶은 우리 눈으로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승천하신 주님은 이제 우리 눈에서 당신을 볼 수 없습니다. 하느님 편으로 넘어가신 날입니다.  그리고 오른편은 주님의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즉 사람이 말씀으로 변하신 날입니다. 강생은 말씀이 사람이 되신 날이라면 승천은 사람이 말씀으로 넘어간 날이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헤어지는 날입니다. 우리 눈으로 당신을 볼 수 없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 자체이신 주님이 꼭 이렇게 승천하시어서 우리와 헤어져야 하는 이유는 ? 이젠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가 작은 예수님이 되어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삶을 살아 이 지상을 천국의 삶으로 변화시키는 우리가 되라는 그런 날입니다. 그렇게 그리스도화 된 삶으로 살기 위해서는 우리는 모두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을 살면 됩니다. 나를  내어주는 삶을 살으면 됩니다. 그래서 벗을 위해서 나의 몸을 희생하고 그 희생의 자리에 주님이 임하셔서 우리도 새로운 그리스도로 변하는 삶이 부활이고 그 변화된 삶으로 세상이 하느님의 나라로 완성시켜 주는 삶이 승천의 삶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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