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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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은 사람이~♡ 그곳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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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9-17 ㅣ No.24399



... .. 배 경 음 악 : 회 상 』



『 나 탈 리 아 의 ... 게 시 판 입니다...! 』



안녕하세요. . . ?


서울 노량진 성당 주일학교 교사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복음 하루 늦게 올렸지요. 죄송...!


벌써 어제이네요?


나는 우리 성당 주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절두산으로 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성당에 나와 학생들을 불러내기 위해 전화 돌리고,


가지 않겠다 하는 녀석들 조직의 쓴맛(?) 운운하며 나는 협박(?)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성당 벤치에 앉아 기다리면서 성지 순례 가지 전,


조용한 묵상을 교사 수첩에 촘촘히 적어 보았습니다.


푸른 하늘에 곁들여진 시원한 바람에 몸에 칙칙 뿌린


노란 향수 냄새가 후우~ 아주 달게도 나더군요.


용기있는 선조들의 믿음으로 하여 우리가 맘껏 누릴 수 있는 내 예수님의 숨결이~


바로 지금 내 코 끝을 어지럽히는 그 향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 to.


그 곳에는 미사주를 보고 " 야, 술이다. "라고 말하는 땡꼬마 초등부 아이들도 있었고,


각종 십자가를 모아놓은 유리관 안을 쳐다보며 " 어머... 너무 예쁘다. "~ 마치


악세사리인양 탐내는(?) 철덜 든 덩치 큰 고등부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네들 모두 그 곳 성지를 둘러보며 이 좋은 가을 하늘 아래서 순교 성인들의


더운 숨결을 느끼며 보이진 않지만 한 뼘 커진 믿음을 안고 가는


마구 큰 은총이 분명- 내리지나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to.


늘 넉넉하고 그저 착하신 내 예수님께서는 어제 가을 하늘에선 인자한 표정으로 계셨고,


참도 예쁜 가을 옷을 입고 온 아이들과 함께는 조금은 개구쟁이 모습을 하고 계셨으며...


김대건 신부님의 시신을 감싼 삼베에서 묻어나온 그 분의 머리카락을 보며 가슴이 아파왔던


나에게는 뭉클~ 그 감동 때문에 조용히 고였던 내 눈속의 작은 눈물 .. 방울로도 계셨습니다!



... 연중 24주일 간장 종지와 복음 말씀 』


..... 길 잃은 양


... 잃어버린 양 한 마리 세상 끝까지 찾아가시는


... 당신의 사랑이 그리 지극하시니


... 저희가 이같이 마음 놓고 잘못을 저지릅니다.


... 잘못하고 빌고 잘못하고 빌고


... 그렇게 끝없이 빌 수 있는 당신 계심이


... 저희의 구원입니다.


..『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


.. † 루가 복음 15장 1절 - 10절 』


.. 그 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하였다.


..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 "너희 가운데 누가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 마리를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 아흔아홉 마리는 들판에 그대로 둔 채 잃은 양을 찾아 헤매지 않겠느냐?


.. 그러다가 찾게 되면 기뻐서 양을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와 친구와 이웃을


.. 불러모으고 ’자, 같이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양을 찾았습니다.’하며 좋아할 것이다.


.. 잘 들어 두어라. 이와 같이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 또 어떤 여자에게 은전 열 닢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닢을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 그 여자는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온통 쓸며 그 돈을 찾기까지 샅샅이 다 뒤져 볼 것이다.


.. 그러다가 돈을 찾게 되면 자기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모으고


.. ’자, 같이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하고 말할 것이다.


.. 잘 들어 두어라.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 . .



다짐해 봅니다.


당신네들이 애써 지킨 이 믿음 더 돈독히 해야겠다고...


맹세해 봅니다.


당신네들이 용기있게 믿어준 예수님의 사랑 더욱 실천하는 삶 살아가겠다고...


또 기도드려 봅니다!


당신네들이 목숨 받쳐 우리에게 전해준 아름다운 그 분을 향했던 믿음


사랑으로 내 이웃들과 함께 하겠다고...


그래서 당신의 참도 착한 마냥~ 예쁜 딸인 나탈리아 되겠다구요.


... 오늘 다시 기도드려봅니다...!



.. 아 멘 . . . . . .



... - 2001년 9월 17일 -


... 그 분- 아름다운 그 분들 뵙고... 나탈리아 올림.



P.S:" 내가 아이들에게 쪼금 인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어제 전철역에서 내려오다 한 엄마가 힘들게 어린아이 손을 잡고 내려오자,


나는 아이의 나머지 한 손을 덥석 잡고 함께 하나,둘 계단 수를 세며 내려왔다.


그런데~~ 요 녀석 다 내려와선 엄마 손은 놓고


내 손을 잡고 막 따라 오는게 아닌가?


이게 웬~ 횡재 ’ 아들 하나 공짜로 생겼다. ㅎㅎㅎ ’


속으로 응큼한 웃음 잔뜩 흘리고 있는데...,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 "에이~~~ 선생님~~~"하며 고함치는게 아닌가!


그 큰 소리에 고 녀석 현실을 깨닫고는 엉덩이~~~ 씰룩대며~~~


지 엄마에게 마구 달려갔다. 아.깝.다. 쩝...!


그 분들의 유해도 보았고 여러 유품들도 보았건만,


오늘 하루 나와 함께 했던 요런↑ 유쾌함들은 아마...


어쩜 그 분들이 어둔 죽음 앞에서도 신앙을 증거하며 환하게 돌아가셨을 맘.


목숨조차 기쁘게 받칠 그 고왔을 순종까지 두고 가심을 느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아직 여린 믿음의 나는 조심~ 이렇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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