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지 형제 님의 글을 보고

스크랩 인쇄

양대동 [ynin] 쪽지 캡슐

2001-11-06 ㅣ No.26099

중간 중간에 저의 글을 쓰 놓았으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도 글이 길어 제대로 답이 될지 모르겠으나 일단 쓰고 모자라면 보충하겠읍니다.

 

 

                      왜 조선일보인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홈 양대동 형제의 글에 대하여

 

 

 

 

 

 

 

 먼저, 양대동 형제의 「왜 조선일보인가」라는 제하의 글을 읽은 지 거의 일주일이나 경과한 시점에서 이 답변 형식의 글을 쓰게 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저 나름으로는 무척 바쁘게 사는 사람입니다. 읽어야 할 책도 많고, 써야 할 글도 많고, 몸을 움직이는 일도 많습니다. 그리고 제 깜냥껏 하느님 사업도 제법 합니다. 그 바쁜 생활 속에서 어렵게 틈을 내어 쓰는 글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바쁘다는 핑계를 드셨는데 그것이 아니라 아니라 억지 논리를 쓰실려니 힘이 많이 드셨겠다는것을 글을 읽으니 알수 있군요(긴 시간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

 

 

 

 생각 같아서는 이 시대의 최대의 화두이며 명제인 ’언론 개혁’과 관련하는 포괄적인 사항들을 내 시야가 미치는 범위까지 두루 꿰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그러기로 들면 글이 너무 길어질 테고, 나 또한 너무 힘이 들 터이기에, 양대동 형제의 글 내용과 관련하는 사항들 쪽으로만 초점을 맞추어서 제한적으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대동 형제께서는 조선일보가 "어릴 적부터 보아온 신문이고, 안보관이 투철한 신문이며, 사회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신문"이라는 말씀과 함께 자신이 변함없는 ’애독자’임을 공표 하셨습니다.

 

 양대동 형제께서 어릴 적부터 수십 년 동안 보아온 조선일보를 계속 변함없이 애독하신다는 것이야 내가 시비할 일이 아닙니다. 다 제 눈의 안경이고, 저 잘난 맛으로 사는 세상인데, 그걸 어찌 시비할 수 있겠습니까?

0-----------------------------------------------------------

본인도 마찬가지로 한겨레 주주이고 독자이니 피장파장 아니요

 

 

 

 그러나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요. 어릴 적부터 수십 년 동안 보아온 신문이라면 그 신문의 정(正)과 사(似)를 구분하기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군요. 그 신문에 익숙해진 정도를 넘어서 완전히 중독이 되었고, 세뇌까지 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 신문을 어릴 적부터 보아왔다는 것이 그 신문을 긍정하고 두둔할 수 있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

한겨레를 처음부터 보았으니 지 형제님도 정과 사를 구분하기 힘들것이고 주주이니 나보다 더 중독이 되었겠군요.

 

 

 

 "안보관이 투철한 신문"이라는 말도 어폐가 있지 싶습니다. ’안보’라는 것이 조선일보의 독점물인 것도 아니고, 조선일보식 ’안보관’이 전적으로 옳은 것도 아니라는 관점에서 몇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안보관이라면 나도 양대동 형제 못지 않게 투철한 사람임을 우선 밝혀둡니다. 6.25사변 직전에 태어난 나는 ’반공’과 ’안보’를 두 귀에 달고 자랐습니다. 반공교육과 안보교육이 모든 교육의 우선이던 시대를 ’멸공’과 ’북진 통일’의 구호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런 시대적 조류에 따라 군대 시절에는 월남에도 가서 목숨 걸고 정글을 기었고, 귀국 후에는 6개월 동안 최전방의 철책선 잠복호에서 밤마다 조국의 분단 현실을 절절히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평안한 잠을 위해 눈비를 맞으며, 영하 30도의 기온 속에서도 철책선의 밤을 지켰던 사람답게 나는 누구보다도 안보의 중요함을 잘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얘깁니다.

 

 

 

 그렇지만 나는 조선일보식의 반공관과 안보관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조선일보의 반공·안보제일주의는 냉전 시대의 습성을 그대로 답습하는 극단적인 것으로서 기본부터 ’평화’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평화통일’ 주장도 배격합니다. 대한민국 군대의 탱크가 평양의 주석궁에 진주를 해야 통일이 된다고 하는 주장을 공공연하게 펼치고 있는 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

(어느 누가 천하에 무력통일을 주장합니까 ,지형제님은 오히려 내심으로 원하는것처럼 보이는군요.저는 실향민 2세로 할머니가 피난 오시다 북괴군의 총탄에 밎아 돌아 가셨읍니다.전쟁의 피해자입니다 )

 

 나는 국가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조선일보처럼 전쟁을 원치는 않습니다. 조선일보의 호전성에 결코 찬성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군의 탱크가 북한군을 격파하고 평양의 주석궁을 점령하기보다는 피를 흘리지 않고 하는 ’평화통일’을 지지합니다.

--------------------------------------------------------------------------

조선일보 어디에 무력전쟁 하자고 기사가 있읍니까? 왜 그렇게 왜곡하여 마치 있는듯이 하여 이 게시판을 읽는 분들로 하여금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읍니까?

 

 

 

 그것이 가능하겠느냐고요? 글쎄요, 조선일보와 양대동 형제님 같은 조선일보의 골수 독자님들은 평화통일이 불가능하게 보이겠지만 (또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되어야겠지만)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것은 어느 날 갑자기,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일이 아니지요. 물방울이 바윗돌을 부수는 이치를 깨닫고 믿으며, 희망을 갖고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조선일보는 희망이 없는 집단이기도 합니다. 민족의 평화통일에 대한 희망과 믿음이 없는 집단이 어떻게 진정한 언론일 수 있겠습니까?

---------------------------------------------------------------------------

지요하님이 생각하시는 평화통일은 내부봉기에의한 적화통일이나 스스로 내부의 붕괴로 인한 자유 민주주의의 포기에의한 평화통일입니까? 그것은 가능할지 모릅니다 요즘 하도 이런 세력이 많고,간첩이 서울시내를 활보해도 잡을 생각을 안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그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이란 전쟁에 의한 ’북진통일’밖에 없습니다. 굳이 또 한가지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북한 체제의 ’자연 붕괴’지요. 그러나 그것 역시 평화 통일 노력에 의해 좀더 가시화 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일이지요. 아무튼 조선일보는 민족의 평화통일 노력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현 정부의 햇볕정책도, 그 어떤 남북 교류 사업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폄훼를 하고 방해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조선일보는 더할 수 없는 ’반민족지’지요. ’반공’을 ’민족’보다 우위에 놓고 가령 미국이나 일본을 병기할 때도 ’미·북’이라고 쓰고 ’일·북’이라고 쓰는 그들이 스스로 ’민족지’라고 강변하는 것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나는 사실 햇볕정책인지 뭔지도 처음부터 싫어했지만 (가만히 놓아두면 붕괴 될텐데,물론 북한주민들의 고통은 심하겠지만),이왕 정책을 시작했으면 상호주의 원칙을 견지해야하는데 쌀주고 돈주고 간첩 보내주고 받은것은 무엇 하나 제대로 있읍니까? 오히려 기만 살려주어 질질 끌려 다니고.이산가족 상봉이 이런식으로 하면 몇년 걸리지요? 면회서 설치만 하면 일시에 풀릴것을 그것하나 관철 못하고,납북가족들 생사나 아나요 왜 그들은 이쪽으로 못옵니까?(간첩은 갔는데)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을 비판하는것이 신문의 사명이 아닙니까? 언제 조선일보가 북진전쟁 통일 하자고 주장했다는거예요.오히려 보안법 철폐하여 간첩이 더욱더 활개 치도록 하자고 부추기는 신문이 잘못된 신문이지.공산주의식 평화통일도 통일 이라면 할말 없지요.

 

 

 (나는 조선일보에서 ’일·북’이라고 쓴 기사를 볼 때마다 조선일보의 무참했던 친일 이력과 함께 우리 남한보다 친일파 단죄와 청산에 훨씬 철저했던 북한의 한가지 실상이 떠오르곤 하지요. 북한의 친일파 단죄 정신을 조선일보가 더욱 미워하는 게 아닌가 싶고….)

 

 

 

 양대동 형제께서 조선일보의 그런 냉전 사고에 기반한 호전성을 ’투철한 안보관’으로 인식하는 것이야 수십 년 동안 조선일보를 보아온 골수 독자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 노력을 끈질기게 방해하는 조선일보의 작태에 실망과 슬픔을 느끼고 조선일보 구독을 끊음은 물론 ’안티조선’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셔야 할 것입니다.

====-----------------------------------------------

냉전사고에 기반한 호전성이라는 글을 보니 저는 섬뜩하군요,나는 잘안쓰는 글이라.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주장함이 왜 잘못된 안보관인가요.

 

 

 

 이와 관련하여 같은 천주교 신자―믿음의 형제이신 양대동 형제께 한국천주교가 공식 기도문으로 제정하여 <가톨릭기도서> 안에 배치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 8월의 ’매일미사’ 책의  후미에도 올렸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열심히 바쳐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

(저는 열심히 받칩니다,서로 열심히 받칩시다)

 

 조선일보가 유독 천주교회에 대해서 거의 왜곡에 가까운 ’악의적인’ 기사를 자주 내곤 하는 이유도 한국천주교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노력들을 곱지 않게 보는 그들의 반민족적인 오랜 체질과 습성에서 나오는 것임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저는 처음듣는 이야기 이네요.여기 게시판에 들어 오시는 분들 오해 말기 바랍니다.

 

 

 

 조선일보가 ’사회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신문’이라고 하신 양대동 형제의 그 말씀에도 어폐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객관적’이라는 그 표현을 나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조선일보를 수십 년 동안 보아오신 골수 독자이신 양 형제님께 어떻게 객관성, 또는 객관의 거리가 성립될 수 있겠는지요. 다시 말해 양 형제님은 도대체 어떤 근거들을 가지고 그 객관성을 설명할 수 있겠는지요?

 

 

 

 내가 볼 때 조선일보는 경제 관련 문제들만 놓고 보더라도 엄청난 왜곡을 저지르고 있지요.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자사 이기주의에 입각해서 기사를 멋대로 축소하고 과장하고 꾸미고 비틀고 하는 것은 조선일보의 오랜 특성이기도 합니다. 자신들의 힘에 대한 과신으로, 마음껏 언론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기도 한데, 그것은 우리 사회에 곧바로 엄청난 해악으로 작용하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 나라의 경제가 어려운 것은 누구나 느끼고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논할 때는 세계적인 현상과의 비교 관점도 필요하고, 심층적인 원인 분석도 병행되어야 하고, 정확한 현상 파악과 미래 예측이며 합리적이고 올바른 처방에 대한 논의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오로지 정략적 차원에서, 다시 말해 정권 때리기 차원에서 마구 자행할 때는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이 더 큰 골탕을 먹게 됩니다. 조선일보는 절대로 국리민복이 우선이 아닙니다. 말은 그럴듯하고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속에는 그들의 권력 지향 욕구와 현 정권과의 게임 의지가 무섭게 요동질 치고 있지요.

 

 

 

 조선일보가 특히 경제 분야에서 우리의 경제 문제를 얼마나 더 어렵게 만들고 왜곡시켰는가는 최근에 출간된 경제학자 최용식 선생이 쓴 『경제 역적들아, 들어라!』라는 책을 보시면 명명백백히 아실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경제 문제의 질곡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족벌 언론의 정권 때리기 차원의 왜곡 보도, 한나라당의 부화뇌동, 현 정부 경제 관료들의 무능 등이 복합된 것임을 훤히 알 수 있는 거지요. 나는 『경제 역적들아, 들어라!』를 읽으면서 무릎을 치며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참으로 귀중한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많은 경제학자들과 경제 관료들이 읽고 있다고 하는 이 책을 양대동 형제께서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경제 문제는 독자들이 판단하면 됩니다

 

 

 다음의 문제들에 대해서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양대동 형제의 말씀을 다시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조선일보 불매 운동에 적극적인 분들은 조선의 일제시대 때부터의 행적을 말씀하시는데 과연 이분들은 광주 민주화 운동 때 현장에 있어 보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그 당시 10일간 갇혀 있었읍니다.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읍니다.) 그 당시 상황을 반조선인 분들은 알지 못합니다. 나중에 세월이 흐른 후에는 알게 되었지만 신문은 침묵했읍니다. 그 당시 한계레를 비롯해 후발 주자 신문들이 있었으면 기사화 했을까요? (저는 너무나 궁금합니다. 지금의 한계레 논조를 보면 정부 여당 기관지입니다. 제 생각에는 전두환 정부에 협조 했으리라 봅니다.) 현장에 있지 못한 사람들은 언론의 뒤늦은 짤막한 기사에 무엇을 생각 했나요. 특수한 상황에서는 언론은 할 수 없이 움츠립니다. 그러나 꺾이지는 않습니다. 일제 시대를 살지 못한 우리는 그 당시 조선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은 안해 보십니까? 피상적으로 반 조선일보에 앞장서는 분들의 (그분들도 살아 있었다 해도 어린 아이였을 겁니다) 일방적인 주장에 놀아나고 있지는 않읍니까? 그 당시 상황을 반조선일보 불매 운동에 서신 분들은 현미경 보듯이 보입니까?"   

 

          

 

 논법이 모호하고 어설프긴 합니다만, 성실하게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문장에 몇 개의 의문부호가 있으므로 그 질문 또는 의문들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드렸듯이 나는 글재주가 없어서 그러니 이해하십시오

 

 

 

 나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광주의 비극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광주 시민이 아니면서도 광주 비극의 실상을 많이 알 수 있었던 것은 천주교 신자에다가 가톨릭농민회원에다가 소설가이기 때문에 좀더 가능했던 면이 있습니다만, 우선은 진실을 알고자 하는 욕구와 노력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그 당시 광주에 있지 않았다고 해서 광주의 비극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양대동 형제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독단입니다. 그 당시 내가 광주에 있지 않았어도 광주의 비극을 느끼고 알고 눈물을 흘렸듯이, 당시 광주에 있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온전히 광주의 진실에 부합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

현실과 나중에 듣는것은 다릅니다 영화 보고 온사람한테 영화 스토리 듣는것하고 똑 같은 거지요

 

 나는 당시 광주에 있지 않았어도, 현지에서 자신의 눈으로 비극의 실상을 보면서도 광주시민을 ’폭도’로 매도했던 조선일보의 김대중 주필(당시 사회부장)의 똥막대기 같은 기자 나부랭이 정신보다는 더 광주의 진실 쪽에 다가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면 한겨레 같으면 그당시에 광주시민을 민주투사라고 했을까요?

 

 

 

 (1987년 제13대 대선 직전 충남 태안천주교회에서는 80년 광주 비극의 실상을 알리는 행사가 있었지요. 강연회와 함께 비디오 상영도 있었고…. 가톨릭농민회 분회장이었던 내가 주도한 행사였지요. 그것을 미리 안 경찰 당국과 실랑이를 벌였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르는군요. <문예한국>이라는 계간 문예지의 금년 가을호에 발표한 「벼랑바위, 추상과 희망」이라는 내 중편소설 속에 당시의 상황이 자세히 그려져 있지요.)

 

 

 

 양대동 형제께서 오늘날 80년 광주의 비극을 가리켜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적으신 것에 대해 나는 적이 다행스러움을 느낍니다. 이북 실향민 2세에다가 경상도 사람인 양 형제께서 당시 어떤 연유로 광주에서 10일 동안 갇혀 있었는지 궁금한 생각이 듭니다. 혹 광주에 투입된 군 병력 중의 한 사람은 아니었을지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처음에는 광주 시민들을 어떻게 보았을 지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양대동 형제도 우리의 5천 년 역사를 통틀어 최대의 도둑으로 일컬어지는 저 전두환과 노태우, 그리고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처럼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보았을지도 모르겠고….

---------------------------------------------------------------

역시 지요하님은 유명작가가 되기는 틋는것 같군요.상상이 그것밝에 안되는 한계를 가지니.

열심히 투쟁대열에 섰던 한 민초였읍니다.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에서 살면 안되나요,여기에서 지요하님은 또 지역감정을 드러내는군요.

경상도 사람이니 폭도로 보지 않았을까 하는..정말 무서운 지역감정 유발자 이시네요.

 

 

 

 당시 조선일보를 비롯한 모든 언론들은 군 계엄하에서 철저히 보도 통제를 받았지요. 언론의 사명이고 뭐고를 따질 상황이 아니었지요. 여차하면 군바리들에게 붙잡혀 가서 초죽음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기자 정신’을 챙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항력이었을 것입니다. 나는 당시의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도 까딱했으면 삼청교육대에 끌려갈 뻔했으니까요. 80년 당시의 그런 무시무시하고 경우 없던 상황을 잘 기억하고 있기로, 나는 당시의 신문과 방송들이 광주 비극의 실상을 제대로 전할 수가 없었던 사정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양대동 형제의 말처럼 당시의 신문들이 광주의 비극에 대해서 ’침묵’만을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둔갑시켜 보도하는 일에 그들은 스스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북괴의 지령을 받은 공작원들에 의해 폭도들의 준동이 점점 극렬성을 띠고 있다는 기사로 그들은 지면을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신문들의 그런 일에는 조선일보가 가장 앞장을 섰습니다. 또 당시 현지 상황을 취재했던 모든 언론사의 기자들 중에서 조선일보의 사회부장 김대중이 대활약을 했지요.

-----------------------------------------------------------------

언론검열에서 비껴간 신문이 있으면 말해 보십시오.

지 형제님도 아시잖아요 언론검열관이 쓰 주는데로 안 쓰면 신문이 안나갔다는것을.

지금의 젊은이들은 언론검열이 무언지 모를겁니다.

 

 

 당시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물론이고 조선일보에도 광주의 비극을 보며 눈물을 흘린 기자들이 있었습니다. 광주 비극의 실상을 한 줄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실종된 기자 정신에 대해 자조하며, 언론의 사명과 정도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절망하며 눈물을 흘린 기자들이 있었던 겁니다.

--------------------------------------------------------------

열심히 뒤었읍니다 나중에라도 이를 전달하기 위해

 

 그러나 그 기자들은 곧 모조리 현직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광주학살로 피묻은 정권을 확실하게 장악한 군부정권은 대대적인 언론사 통폐합을 단행하면서 눈의 가시 같은 수많은 기자들을 해직시켜 버린 거지요. 이른바 언론인 ’대학살’이 자행되었던 거지요.

--------------------------------------------------------------------------

 

 

 

 

 그러나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만드는 일에 누구보다도 큰 공을 세우고, 전두환 군부정권과 5공정권 출범에 음으로 양으로 큰 임무를 수행한 조선일보의 김대중 사회부장은 그후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

지독한 논리 비약을 하는군요

 

 

 그리고 다른 어떤 신문들보다도 전두환 찬양가―일명 ’용비어천가’로 연일 지면을 도배하곤 했던 조선일보는 전두환 군부정권으로부터 가장 큰 신임을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80년까지만 해도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에 이어 발행 부수 4위였던 조선일보는 5공 치하에서 일취월장, 일약 1위로 뛰어오르게 됩니다.

----------------------------------------------------------------

지금으의 한겨레 신문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요.

이 정권에 빌붙어 부수확장하려고 미친개 뛰듯이 하는 행동 말입니다

 

 

 

 양대동 형제님.

 

 형제님은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 한겨레를 비롯해 후발 주자 신문들이 있었다면 광주 비극의 실상을 제대로 기사화 했을까라는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형제님의 그런 궁금증이야 형제님의 ’생각의 자유’겠지만, 나는 실소를 머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는 어린아이의 논법 같아서 내가 대꾸를 한다는 것도 민망스럽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

그렇지요,작가님의 눈은 한참 저위에서 자기는 아주 글을 잘 쓴듯이 자만하고 있으니까요.  

 

 

 

 일단은 논법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당시는 한겨레라는 신문이 생겨날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한겨레는 1975년 유신 독재 시절에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서 해직된 기자들, 그리고 80년의 언론인 ’대학살’ 때 쫓겨났던 기자들이 주축이 되어, ’알 권리와 알릴 권리’에 목말라하던 국민들의 결집에 의해 탄생한 신문입니다. 언론의 참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신문이, 더구나 국민들의 주식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문이 군부 독재 시절에 과연 ’허가’를 받을 수 있었을까요?

------------------------------------------------------------------

제 글은 한겨레라는 신문이 그 시대에 있었다면 이라는 가정입니다.

그래서 있었다면 자기들의 주장을 군부에 대항하여 기사를 쓸 수있었겠냐는 것입니다.그 서슬퍼런 군부의 감시에서 한겨레라고 할수 있었을까요(미국에서 신문 발행한다면 가능 하겠지요)

그러니 조선일보를 그렇게 심하게 욕하고 하는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거지요.

한겨레의 초창기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그 신문의 한계는 곧 드러났읍니다.

그러니 지금도 빛더미에 있지요.

신문의 독자성은 있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신문은 환영 받지 못합니다.

아무리 안티 운동눌 하여도 알만한 사람은 압니다 알아서 신문을 보니 지 형제님은 글 쓰시는 일만 하여 저도 유명 작가님의 글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형제님은 당시에 한겨레가 있었으면 전두환 정부에 협조했으리라고 보면서 그것의 근거로 현 정권에 협조적인 한겨레의 보도 태도를 들고 있습니다. 오늘의 한겨레를 정부 여당의 기관지로 보는 시각도 매우 잘못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5공 시절에 존재했다면 전두환 정권에 협조했으리라고 보는 것은 대단히 어불성설입니다. 너무도 단순하고 자기 편의적인 판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어떻게 어불성설입니까? 부수 확장을 위해 저렇게 혈안이 되어 다른 신문을 공격하는것을 보고 있는데,이제는 과거의 자신들의 뿌리를 거두고 있는 형편인데

 

 

 

 80년대의 전두환 군사정권과 오늘의 민주당 정권은 ’집권’ 또는 ’여당’이라는 위치만 같을 뿐 성격은 판이합니다. 오늘의 여당은 오랜 세월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며 야당 생활을 해 온 사람들로 이루어진 정당입니다. 또한 한겨레는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언론 탄압, 또는 언론 통제에 저항하기 위해 일종의 반동으로 생겨난 신문입니다. 이렇게 탄생 배경이며 성격이 판이하고 명확하거늘, 한겨레가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아예 논법 자체가 성립될 수도 없는 사항을 가지고 내가 왜 이런 얘기까지 하는지 원….

------------------------------------------------------------------------------

박정권때는 없었고.

어떻게 그럴수 없냐고요? 사세가 기우는데 별짓을 못하겠읍니까.세금도 못내는 판국인데.

 

 

 

 한겨레를 현 정부와 여당의 기관지로 보는 양대동 형제님의 시야는 참으로 협소합니다. 양 형제님이 그렇게 보시는 데는 어떤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서이기보다는 아주 일찌감치 똬리를 틀어버린 예단이나 선입견의 작용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은 탄생 배경에서부터 한겨레는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성격을 안게 되었으니, 그 군사독재정권을 계승한 노태우 김영삼 정권, 그리고 오늘의 한나라당과는 생리적으로 일정 부분 대립 각을 지닐 수밖에 없지요. 아마도 양대동 형제님은 그런 사정까지는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물론 나에게도 선입견이나 예단이 있을수 있겠지만 그런, 지 형제님은 지금 쓰신 글을 보면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는것 같군요.

꼭 그렇게 정부 여당의 대변지로 방향을 틀어야 하나요,태생이 그러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겨레를 정부 여당의 기관지로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 온 가족이 한겨레의 주주이며 창간호부터의 독자인 나로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는 말이며 모욕적이기까지 합니다. 조선일보의 골수 독자들이 조선일보는 한나라당의 기관지라는 말에 모욕감을 느낄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로서는 양 형제님의 그런 말에 혀를 차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겨레 만큼 정부 여당을 정확하고 준엄하게 비판하는 신문도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나도 1999년에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글을 한겨레에 쓴 적이 있습니다만, 한겨레의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은 예리하고도 신랄합니다. 그러나 한겨레의 비판은 정도와 품위를 잘 지키고 있으며, 족벌 언론들처럼 천박하지 않습니다.

-----------------------------------------------------------

저에게 골수 독자라고 하면서 공박함은 저에게는 비 모욕적입니까?

그러니까  안티운동을 하시던지 말든지 상관은 하지 않겠지만  사실에 입각한 비판은 가능하겠지만 왜곡 이나 침소봉대하여 둑자들의 판단을 바르지못한 곳으로 유도함은 못된 것으로 봅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족벌 언론들의 정부에 대한 비판은, 비판이기보다는 비방에 가깝습니다. 딴죽 걸고, 트집잡고, 흠집 내고, 물고 찢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마치 사투를 벌이는 형국입니다. 한나라당을 도와 정권을 탈환하려는 의지가 가득합니다. 오랜 세월 군사정권과 김영삼 정권에 빌붙어서 키워 온 언론 권력―’정치 권력을 능가하는 신문 권력(변용식 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취임사에서 한 말)’을 더욱 알차게 구가하고 향유하기 위한 천박한 의지가 온 지면에 한도 끝도 없이 넘쳐나고 있는 거지요.

----------------------------------------------------------------------------

그러니까 지 형제님의 판단이 그러하면 이 아름다은 공간에서 있지말고 안티공간에서 글을 쓰시든지 조선일보 게시판에 혹은 다른 언론기관에 투고하든지 하는 방법으로 하심이 좋을것 같읍니다.

온 카톨릭 게시판에 하느님 주님 등 종교적인 용어로 미화하면서 신자들을 갈라 놀을 필요가 없잖아요.

누군가 글쓰는 자유를 말씀 하셨는데  누가 막을수 있나요. 하지만 때와 장소가 있잖아요

 

 

 

 양대동 형제님은 한겨레를 한 꺼풀 벗기고 보니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기사가 줄을 이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의 근거를 제시하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양 형제님은 아마도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는 것이라든가, 여러 가지 개혁 입법을 채근하는 한겨레의 논조나 보도 태도를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만, 어차피 양 형제님은 보수 세력임을 자처하면서 진보 세력을 능멸하는 쪽에 서 있으니,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 같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다 해도 별 실효는 없을 것임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참에 국가보안법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도 전개해 보고 싶기는 합니다만, 그것은 매우 긴 이야기가 필요하고 나도 너무 피로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쯤 해 두겠습니다.

----------------------------------------------------------------------------

그래서 저는 천주교 정의 평화 구현회를 싫어 합니다.

전에 서명운동을 하는것을 보았는데 신자들에게 일언반구 자세한 설명 없이 시작하더군요 마치 전 신자들의 동의가 있을줄 알고 그러나 우리 신자들이 바보입니까? 신부님 말이면 다 옳읍니까? 제 친구 신부도 동의 하는겁니다(아예 관심도 없읍니다).결국 유야무야 된걸로 알고 있읍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한겨레를 싱ㅎ어하지만 지 형제님처럼 조직적인 불매운동은 안합니다.독자들의 눈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것을보면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한겨레 신문 게시판에 가보시면 재미 있읍니다 형제님들도 기회가 되면 가보시기를.

 

 

 

 양대동 형제님은 조선일보의 친일 이력과 관련하여 매우 위험한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조선일보의 친일 이력에 관대한 것까지야 골수 독자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우리가 일제 시대를 살지 않았다고 해서 그 시절의 상황을 잘 모르리라고 보시는 것은 지나친 망발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도 일제 시대에 태어나 살았다면 별수 없이 친일을 했을 것이라는 뜻을 깔고 있는 말일 테니까요.

---------------------------------------------------

친일을 했다는것이 아니라 쉽게 말하면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다는 표현이 맞나 모르겠지만, 일국의 대통령도 창씨개명하고 일인 선생에게 일본 이름으로 문안 인사를 드렸다는데.....(이말로 저의 답변이 되겠지요).

 

 

 

 양대동 형제님, 백번 양보해서 조선일보의 친일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당시의 조선인 다수가 이런 저런 형태의 친일을 할 수밖에 없었고, 우리도 일제 시대에 태어나 살았다면 친일을 했을 것이라는 말에 동의를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역사와 민족 앞에 끝내 부끄럽지 않은 일일까요?

-----------------------------------------------------------------

부끄럽지요,그런데 대통령도 별 말씀이 없는데 또 일본 수상 못오게 한다더니 떡하니 왔잖아요,그리고 와서는 서로 반성하여..라는 망발을 하게 만들고.

또 우리는 반성해야지요 저들의 망발을 듣고만 있으니.

지 형제님이 이런 일본을 규탄하는 글을 많이 쓰 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우리들은 자식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본질적인 가치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할까요, 자기합리화와 변명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할까요?

--------------------------------------------------------------

아닙니다

 

 소설가 이문열처럼 일제 시대를 비켜 태어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나도 일제 시대에 태어났다면 친일을 했을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야 할까요? 그런다면 우리가 자식들을 가르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

문학가에게도 자격즈이 필요한가라는 글을 잠시 보았는데 지 형제님도 농장만 좋다고 하신분을 싫어 하셨는데 지 형제님의 언론관을 그분 들이 보면 아마도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할것 같네요(그러다 보면 서로 편협된 작가로 보겠지요)

 

 나는 그런 식으로 내 자식들을 가르치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일제 시대에 태어났다면 나는 분명히 항일 운동을 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고, 너희들도 그 상황에서는 절대적으로 항일운동을 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싶습니다. 비록 친일을 하면 삼대가 흥하고, 항일투쟁을 하면 삼대가 망하는 이 더러운 시대가 더 길게 이어진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

네 믿고 싶군요.

 

 

 

 양 형제님. 사람의 가장 큰 무지는 자신의 무지를 모른다는 것이지요. 그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잘못보다도 그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는 것이지요.

----------------------------------

누가 누구를 탓하겠읍니까.지 형제님이 볼때 제가 반성해야하고 제가 볼때는 지 형제님이 반성해야 겠지요.

 

 양 형제님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교회에서 ’고해성사’를 하는 것은 진정으로 통회를 하고 정개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고해성사의 핵심은 통회이지요. 진심으로 통회를 하게 되면 같은 죄를 되풀이 범하지 않을 결심―정개를 하게 되지요.

---------------------------------------------------------------

저한테만 해당 될까요,우리모두는 매일매일 죄 한가운데 사는데요.

자기만 옳고 다른이들은 다 틀렸다는 유아독존식의 사고 ,나는 깨끗하니 너는 성사봐라

엄청난 무지의 논리이군요

저는 종교를 끌어드리는 무식한 행동은 하고 싶지 않읍니다.

왜 그것으로 자신의 주장을 포장하여 내 보이려고 합니까?

저는 두렵읍니다 교리공부 시간에 교리는 뒷전이고 이런것으로 시간을 매우지 않는지.

 

 

 

 백번 양보해서 조선일보의 친일이 조선일보의 전체 역사를 놓고 볼 때 절대적이리만큼 ’큰 부분’이 아니고, 또 당시 상황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치더라도, 명확하고도 뚜렷한 조선일보의 친일 이력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불어 스스로 ’민족지’라고 하는 것은 민망하고도 유치한 강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조선일보가 당연히 반성을 하고 민족 앞에 속죄를 해야 할 일입니다. 민족의 정기를 확립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그것은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조선일보의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 반성의 소중한 가치에 대한 확실한 일깨움을 줄 수 있는 일입니다.

-----------------------------------------

많은 노력을 하는것으로 조선일보를 보시면 느낄겁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여전히 조금도 자신의 친일 이력과 과거의 치부들을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반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지닌 철학의 한계와 오만 때문입니다. 민족의 정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인식이 없는 탓이고, 지금까지 맛들이고 누려온 언론 권력에 대한 과신 때문입니다.

 

 

 

 그들은 1987년의 ’유월항쟁’을 거치고도, 오공 정권의 가랑이 속에서도 자신들이 노태우 정권을 탄생시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당야합의 치졸함과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을 거치면서도 김영삼 정권을 탄생시켰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암암리에 세무조사를 실행하며 언론개혁의 칼을 드는 듯했던 김영삼 정권도 결국에는 자신들이 좌지우지 했노라는 자만심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회창 정권도 자신들이 탄생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

억지로 말도 안되는 소리군요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 10·25 보선 직후 족벌 신문 기자들을 치하하면서 ’한 식구’라고 지칭한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자들로서는 상당히 불쾌하고 부끄러운 말일 법도 한데, 그것을 느낄 줄 아는 족벌 언론사 기자가 한 명이라도 있기나 한지 모를 일입니다.

-----------------------------------------

언제 그런기사가 나왔어요.지형제님이 누구에게 듣고 퍼뜨리는겁니까? 아니면 혼자만의 생각입니까   

 

 

 

 양대동 형제님.

 

 나는 조선일보에 대해 한 번도 ’좃선일보’라고 부른 일도 없고, 조선일보 ’타도’를 주장한 적도 없습니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것도 잘 압니다. 내가 바라고 주장하는 것은 조선일보의 반성입니다. 오만과 권력욕과 권력 놀음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언론의 정도를 걸으라는 것입니다. 국민을 오도하지 말고, 국민들을 진정으로 깨어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유신 시절에 공공연히 말했던 사실―국민을 중3 정도로 취급하고, 계속 중3 정도에 머물게 해야 한다는 태도에서 벗어나 민족 정기를 수립하는 일에 나서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선일보의 대오각성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

지 형제님의 글을 보면 반성의 요구라고 볼 사람은 없읍니다.

불매 내지는 폐간 운동으로 보입니다.

언론 개혁이 필요하면 정부에 앞서서 진작에 할일이지 정부가 나서니  따라서 하고 그것이 시민 단체의 할일입니까?   

따까리 홍위병이지 )

 

 그러나, 조선일보가 계속적으로 반성은커녕 더욱 큰 오만 속에서 변함없이 권력 추구 의지만을 곧추세우면서 요설적인 논조들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오도하기 때문에 안티조선 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이고, 나도 그 운동에 기꺼이 동참을 한 것입니다. 또 그리하여 오늘의 조선일보는 한나라당 당보와 지라시 같은 형태가 되어 버렸고….

------------------------------------------------------------

조선=한나라 당보(지 형제님 생각), 한겨레=정부여당보(나의 생각(

그러니 서로 티격태격 할 피료가 없잖아요

그러니 이 게시판에서 이런 문제로 안 마난ㅆ으면 하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조선일보가 아무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고 계속 그런 태도를 고수할 수 있는 것은 제1위라는 발행 부수에 대한 과신 때문이지요. 그것은 곧 "신문은 독자가 선택한다"는 그럴 듯한 명분으로 계속 조선일보를 구독해 주고 있는 독자들에 대한 과신이기도 하고요.-

-------------------------------------------------------------------------------

저는 글재주도 없고 또 글속에 비수를 숨길수도 없는  글을 쓰 올렸지만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읍니다.그러나 누구에게 강요하는 것도 없읍니다.각자 본인들이 판단하는것이고

행동하는 양심속에서 살아가시면 될것으로 봅니다.

저의 답변에 무례가 있었으면 형제님들의 양해 바랍니다

 

PS: 부산 카톨릭 게시판에서 지 형제님의 글에 찬동하는 리필은 없읍니다.

    한번 들러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왜 그런지.

 

 

 

 양대동 형제님.

 

 이제 이 긴 글을 접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형제님께는 별 실효가 없는 일임을 잘 알면서도, 형제님의 ’의문형’의 글이 나를 의식하는 형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홈 게시판에 올랐기에 그것을 무시할 수가 없어 이렇게 허리 두드려가며 긴 작업을 했습니다. (문장 형태는 같지 않더라도, 논법의 내용은 연세대 송복 교수나 유석춘 교수와도 수준이 비슷하기에…) 나도 이제 글을 쓰며 허리와 어깨를 두드려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양대동 형제님이 마지막 부분에 기록한 말을 한번 더 되새겨보고 싶군요.

 

 "우리 모두 역사를 배우는 의의를 생각해 봅시다. 때로는 자부심을 가지고 때로는 치욕의 역사에 부끄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나는 앞으로의 역사가 좋은 쪽으로 흘러 후대에 우리의 역사가 아름답게 쓰여졌으면 합니다."

 

 

 

 형제님은 역사를 배우는 의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지만, 전혀 짐작 못하는 바도 아닙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의 단순 사실만을 알기 위한 것도 아니고, 당신도 나도 일제 시대에 태어났다면 친일을 했을 것이라는 식의 자기비하적인 사고를 주입 받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역사 발전―역사 창조의 밑거름을 쌓기 위한 것이지요.

 

 

 

 양 형제님이 "때로는 치욕의 역사에 부끄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신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뜻밖의 ’희망’을 보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양 형제님의 그 눈물이 진정한 눈물이기를 바라고, 앞으로의 역사에 대한 그 기원이 진정으로 뜨거운 것이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한 기원이 되기 위해서는 나부터의 ’깨어남’이 필요하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양심도 필요함을 첨부하면서 이만 맺겠습니다.

 

 

 

 이 긴 글을 읽어주신 양대동 형제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2001년 11월 6일 꼭두새벽

 

 충남 태안의 반딧불이 작가 지요하 적음

 

 

 

 

 

 

 

 

         

 

               

 

                                                                            



988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