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김기조 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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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2-05-29 ㅣ No.34204

참으로 시건방으로 똘똘 뭉친 친구일세.....

난 자네의 나이는 모르네만,

나이와 상관없는 네티즌의 예절을 가르쳐주기 위해

나 역시 무례한 인간이 되기로 했네....

 

네티즌의 기본 예절은

상대방이 6살 꼬마라도

존댓말을 쓰는 것이라네.

 

허나,

자네가 먼저 예의를 홀라당 까먹어버렸기에

나 역시 자네에 대한 예의를 잊어버리기로 하였다네.

 

자네가 한글 읽기에 곤란을 겪어

한 사제가 개인의 글을 올린 것을

건방진 처사로 보는 것 같기는 하네만,

내가 보기엔

자네 역시 한 개인의 언론의 자유를 억누르는

건방진 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네.

 

김기조씨 보시게..

 

네티즌 세상에서는 반말도 예의가 아니거니와

신부건 교황이건 평신도건 비신자건

한 사람이 한 표를 갖는 공평한 세상이라네, 알겠나?

신부라서 말 못하고

평신도 중 좀 똑똑한 넘이라 스스로 자부한다 해서

두 표 갖는 게 아니란 말이네.

가끔 자신이 여러 표를 갖고 싶은 인간들이

(자네가 그토록 존경하는 금구요한 패거리의 짓거리였지)

익명으로 여럿인 척 하는

다중인격증세인 정신병자들로 변신하기는 하네만

 

자네의 말을 곰곰히 스스로에게 말해보게.

’신부’라는 부분을 ’평신도’ 혹은 ’김기조’라고 바꾸고 말이네.

 

어떤가?

한 젊은 친구로부터 반말을 듣는 기분이?

만약 자네가 이 글에서 기분이 나빴다면

네티즌으로서의 기본 자세,

그리고 그 기본자세를 잃었을 때

스스로가 어떤 위치에 서게 되는가를 생각해보게.

 

난 자네의 글에 대해 평가하고 싶지는 않네.

스스로 평가할 만한 능력은 있다고 보네.

 

건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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