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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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도모르는 그에게주님의축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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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 [RUPINA01] 쪽지 캡슐

2002-07-12 ㅣ No.36052

†  찬미 예수님 !

 

7월10일 유치원건축 현장도 살펴볼겸

어느 교우가족의 삼우미사도 드릴겸 성당에나가 성모상 앞마당에서

폼잡고 담배를 한대 피워물었다.

그때 승용차 한대가 성당으로 들어 오길래 번호판을 보니 대구 차였다.

그 기사분에게 성당에 온 목적을 물어보았더니 미사를 보러 오셨다고하여

마당한켠에 주차를 하도록 안내를하고 미사를 봉헌하고 나와서

몇몇 교우분들과 인사를 하고 있을때  그외지에서온 형제분이 나에게 다가오며

미사 시작전 "유치원신축을 위한 기도문"을 들었다며 말을걸어 왔다.

 

<우리 황지본당은 기존의 유치원시설이 좁고 낡아서 본당신부님의 결단하에

유치원건축공사를 위한 건축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공사도 이미 시작 하였으나

모두들 어려운때라 신부님을 비롯하여 건축위원들이 고심중에있었다.>

 

그래서 그 형제분에게  유치원을 새로짓고 있다고  대답하였더니  거두절미하고

"지나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돕고 싶다" 고 하며 지갑을 꺼내는 것이 아닌가?

어려운때라 내심 반가운 마음에 고맙다는 말부터 하고 그분이 건네는 수표를 받아들고

이름과 본명을 물어 보았으나 굳이 사양하며 그냥 차에 오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따라가며 어느본당에서 오셨냐고 묻자 그냥 대구에서 왔습니다. 라는

말만 남기고 그냥 가버리는 것이었다.

성당사무실로 들어가며 손에 들려있는 수표를보니 적지않은 금액이었다.

신부님께 말씀을 드리고 사무실을 나오는 내마음은 감사함과 부끄러움과 천주교신자라는

뿌듯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형제분의 뜻대로 그를 찾거나 알려고 하지않겠지만

그의 겸손함과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그의 믿음과  그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며 기도중에 항상 그를 기억하리라 는 다짐을하며

여기에 소개해 올린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 각박한 세상에서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웃을 보살필줄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베풀며, 사랑하며 산다는 그것,

모든 사람들이 그러할때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좋은세상이 되지않을까?

이글을 끝내며 할수 있는 단 한마디....  하느님 감사합니다.

 

황지본당 사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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