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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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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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수산나) [minsun] 쪽지 캡슐

2000-06-25 ㅣ No.960

옛날 어느 마을에 박서방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박서방은 너무 너무 바보였어요..

어느날 그 박서방이 1시간을 걸려 부천역 시장에 걸어서 갔데요..(?)

그 박서방이 시장을 구경하다가 자기가 사귀고 싶은 친구가 있는 거에요.

그래서 박서방은"아유~~ 안녕하세요? 우리 서로 친구하고 지냅시다. 내 이름은..." 하고 말을 그쳤어요. 너무 바보인 나머지 자기 이름도 모르는 거에요..

그래서 "여기 잠깐만 기다리세요."하고 집으로 1시간을 걸어서 와서 " 마누라, 내 이름이 뭐요?" "아유~~ 박서방이잖아요." 그래서 그 박서방이 다시 1시간 동안 걸어서 시장에 갔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있겠어요!? 당연히 없지요..

그래서 박서방이 풀이 죽었어요..

그래서 돌아왔어요..

다음날 또 시장을 갔는데 또 친구가 있는 거에요..

"안녕하세요? 우리 서로 친구하고 지냅시다. 내 이름은..." 또 박서방이 이름을 못 대고 집에 갔다가 다시 또 왔어요.

그런데 또 없었어요..

그래서 이 마누라는 안되겠다 싶어서 조끼 뒤에 박을 달아 주었어요..

다음날..

박서방은 시장에 갔어요..

그리고서..

"안녕하세요?  우리 친구하고 지냅시다.. 내 이름은..(조끼를 들치고 박을 본 뒤 다시 조끼를 덮는다..)박서방이에요.. 박서방!"

이 박서방은 너무 너무 신이나서 다른 시장으로 가는 도중에..

냇물을 만났아요..

그래서 펄쩍하고 점프를해 넘었어요..

그런데 넘어져서 박이 이렇게 꼭지만 남았어요..

그것도 모르고 박서방은 시장으로 달려갔어요..

그리고서..

"안녕하세요?  우리 서로 친구합시다..

내 이름은..(조끼를 들치고 박을 본 뒤 다시 조끼를 덮는다..)박꼭지에요..박꼭지.."

또 다른 사람한테 달려가서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조끼를 들치고 박을 본 뒤 다시 조끼를 덮는다..)박꼭지에요.. 박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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