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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명환, 그는 과연 누구인가' 중 '부록 : 알베르토 리베라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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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979aaa] 쪽지 캡슐

2007-04-11 ㅣ No.109775

'탁명환, 그는 과연 누구인가' 중 '부록 : 알베르토 리베라의 정체' | 카페자료실 2007.02.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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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소제목 : 부록 알베르토 리베라의 정체 .1994. 9. 20 1판1쇄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들어온 지 200년이 지났고 개신교는 들어온 지 100년이 지났다. 신·구교 합쳐서 신도가 1,5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양적으로만 성장했다고 생각할 뿐, 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한국교회가 양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다 보니 한국교회는 이제까지 여러차례 시행착오와 과오를 저질러왔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들 중의 하나가 자칭 전직 천주교 예수회 수도회의 신부이자 주교였다고 하는 알베르토 리베라에 대한 우리 나라의 일부 개신교계의 태도가 될 것이다.

필자는 이제부터 리베라의 정체를 폭로한 책의 저자로서 리베라의 정체 폭로, 그의 주장의 허황됨, 그의 책들이 유포됨으로써 야기되는 문제점, 그것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 등을 서술하려고 한다.

필자는 1991년 2월부터 이 문제에 뛰어들어 한국의 일개 개신교 평신도로서 커다란 사명감을 갖고 『로마천주교회와 알베르토 리베라』 라는 책을 1991년에 출판했다. 그러자 서달석 씨는 1991년 10월 이 책에 대한 반박서인 『큰 바벨론Ⅱ』를 출판했다. 하지만 필자는 몇 달 후 국민일보와 새누리신문의 광고를 통해서 그 책을 반박했다(국민일보 1992년 1월 10, 17일자, 8월 7일자, 새누리신문 1992년 1월 18, 25일자).

이제부터 필자는 서달석 씨가 번역한 알베르토 만화씨리즈,『큰 바벨론』,『큰 바벨론Ⅱ』,「월간 바이블예언뉴스」등을 통해서 알베르토 리베라의 정체를 밝히기로 하겠다.

알베르토 리베라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1. 나는 27년 동안 예수회 신부였다(『큰 바벨론』, 알베르토 리베라 著, 서달석 譯, p.13, 31, 150, 160.).

이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은 그의 책을 통해서도 밝혀진다. 첫째, 그는 1942년 7세의 나이로 예수회 소신학교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거듭난 알베르토』, 알베르토 리베라 著, 서달석 譯, p.1.).

또한 그가 전가의 보도인 양 사용하고 있는 만화시리즈 속의 신분증을 통해서도 그의 나이를 알아낼 수 있다. 즉 그의 생년월일은 1935년 9월 19일이다.

그런데 그는 예수회 회원들에게 납치되어 정신병원에서 수많은 고문을 당하다가 예수의 기적으로 해방되어 천주교를 탈출한 때가 1967년 9월 18일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렇다면 5세에 신부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참고로 예수회 신부가 되기 위한 과정과 절차를 소개한다. 미국에서 종교개혁사학회장과 교회사학회장을 역임했고 루터교단에 속해 있으며 스탠포드 대학의 교회사학자인 루이스 W, 스피츠 교수는 예수회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2년간의 견습기를 마친 후 1년간의 일반 교양학문 이수기간과 3년 동안의 철학 과정, 4년간의 신학 과정을 마쳐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예수회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10년의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루이스 W.스피츠 교수는 정식 예수회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그후 3년간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2. 만화시리즈 속에 있는 신분증은 예수회의 신부임을 증명하는 나의 성직자 신분증이다.

필자는 이 신분증의 진위 여부에 대하여 여러 방면으로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 이 신분증은 성직자 신분증이 아닌 과거 스페인에서 사용되던 일반인 신분증일 뿐만 아니라 천주교회는 성직자 신분증이라는 것을 만들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는다.

3. 조용기 목사는 천주교의 예수회 회원이다.

도대체 이 말 같지도 않은 말에 대해서는 반박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 조용기 목사는 천주교를 이단으로 간주하고 있다.

4. 알베르토 리베라의 박사학위 취득 진위여부의 문제.

그가 박사학위를 미국의 학위남발학교에서 구했다는 것은 외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라틴어가 적그리스도가 사용하는 적그리스도의 언어라고 주장했다. 이 어이없고 기막힌 주장에 대해서 반박을 해야 하는 필자의 심정이 괴롭고 처량하다. 과거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모두 다 라틴어로 저술 활동을 했다.

그는 과거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이 예수회 신학교 출신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육군사관학교는 스탈린이 러시아 정교회 출신이라고 설명한다(『공산주의를 알고 이기는 길』, 육군사관학교 편, p. 111.).

그는 1492년에 미대륙을 발견한 컬럼버스가 예수회 신부였다고 역설한다. 하지만 예수회는 1534년에 창시되었고, 또한 거의 모든 교회사학자들이 이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을 필자는 벌써 밝혔다.

이외에도 그의 어이없는 주장들을 더 나열할 수 있지만 지면 관계상 이 정도만 하겠다. 그리고 이 반박으로 그의 박사학위 취득 진위여부의 문제는 결론이 난 것 같다.

5. 가톨릭(catholic)이란 말은 천주교를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되고 사도 신경의 거룩한 공회라는 말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현대종교」1992년 4월호, p. 200.).

가톨릭이란 천주교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이 말의 원래의 의미는 하나의 거룩한 공교회이다.

6. 콘스탄틴 대제(285~337)가 천주교회의 초대 교황이며 그때부터 모든 것이 잘못되어 버렸다(『큰 바벨론』p.76, 77, 79, 80, 92, 95, 180, 203, 210.).

이 주장이 신학적, 교리적으로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베르토 리베라와 서달석 씨는 잘 모르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게 된다면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모두 받아들였던 4개의 에큐메니컬 교회 회의, 즉 니케아(325년), 콘스탄티노플(381년), 제1차 에베소(431년), 칼체돈(451년) 교회회의의 신조들을 결과적으로 부정하게 되어 정통 기독교회의 기독론, 성령론, 삼위일체론을 부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럴 경우 그는 완전한 이단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필자는 전에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사학자들이 초대교황을 그레고리 1세(590~604)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참고로 몇 가지를 더 소개한다.

천주교회에서는 이 4개의 교회회의뿐만 아니라 그후의 모든 교회회의(공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이나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만장일치로 이 4개의 교회회의만 용납하고 받아들였다.

 

7. 방언과 예언 그리고 기적, 치유 등의 은사들은 사도시대로 끝났다. 즉 오순절주의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숨겨진 대학살』, 알베르토 리베라 著, 서달석 譯, p.25.).

오순절주의(Pentecostalism)는 사도시대와 동일하게 현대에도 일어나고 있다. 필자는 기독교가 체험의 종교요, 기적과 능력의 종교라고 확신한다. 필자가 파악하기로 한국 개신교계의 99%가 오순절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알베르토 리베라와 서달석 씨는 1%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오순절주의를 부정하는 파들은 대개 구원파 계열에 속하는데 필자가 조사 연구한 바에 의하면 권신찬 씨 계열의 교회에서는 방언의 은사를 가진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8. 천주교회에서는 아직도 개신교를 이단으로 여기고 있다(『배도』, 알베르토 리베라 著, 서달석 譯, p.32.).

그렇지 않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로 천주교는 개신교를 이단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이 점 전에 충분히 다루었다.

9. 필자의 『로마천주교회와 알베르토 리베라』에 대한 반박서인『큰 바벨론 Ⅱ』에 대한 몇 가지 반박.

『큰 바벨론 Ⅱ』는 스페인에서는 신부 직위 표기를 R(V)do,sr로 한다고 주장한다(p.12,13,15,17.).그렇지만 신부 직위 표기는 R(V)do, P로 표기한다. 즉 이것은Reverendo와 Padre의 약자다. 그러므로 필자의 책에는 분명히 RVdo, P로 기재되어 있다.

『큰 바벨론 Ⅱ』는 또다시 도시명인 Bilbao와 Zaragoza를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 이름으로 번역해 놓았다.

『큰 바벨론 Ⅱ』에서 서달석 씨는 catholic을 또 다시 천주교로 보는 우를 범하고 있다.

그런데 서달석 씨는 필자가 필자의 책(『로마천주교회와 알베르토 리베라』)에서 사용한 알베르토 리베라의 결혼식 초대장이 진본임을 시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달석 씨도 내심으로는 그가 거짓 선지자(예언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10. 천주교에서 공경하는 성모 마리아는 주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이다.

그렇지 않다. 천주교에서는 Latria(하나님께만 드리는 예배),Hyperdulia(성모 마리아에게만 드리는 공경),Dulia(성인 성녀들에게만 드리는 공경)라는 세 가지 개념을 사용해 오고 있다. 이 점 전에 충분히 밝혔다 (『로마천주교회와 알베르토 리베라』p.329,330.).

필자는 전에 졸저를 집필하면서 대부분의 개신교도들이 성모 마리아 문제 때문에 천주교를 이단시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리아 서술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개신교도들의 반발을 각오하고서 말이다. 그러나 그 부분이 천주교를 편드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필자의 책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11. 어거스틴은 로마 천주교회의 신학자이고 적그리스도이다.

아니다. 어거스틴은 정통 개신교에 속하는 신학자이다.

12. 재침례교도는 천주교회에게서만 박해받았다.

그렇지 않다. 재침례교도는 신·구교 양쪽으로부터 엄청난 박해를 받았다.

이제까지 필자는 알베르토 리베라의 주장들, 즉 신부(주교) 사칭, 학위 문제, 무식함, 모순, 거짓말 등을 명백하게 증명했다. 그러므로 서달석 씨는 잘못된 책들을 유포시킨 죄과를 인정하여 한국 교계에 사죄한 후 철저하게 회개해야만 할 것이다.

필자가 이 문제에 뛰어든 지 어언 만 2년이 지났다. 그 동안 수많은 협박 전화, 개신교 서적상들의 판매 거부, 한국 천주교회의 냉담과 무성의 등등으로 인해서 참으로 괴로웠고 힘겨웠다. 그 동안 필자는 불의와 혼자 투쟁하면서 경제적 손실, 정신적 고통, 건강의 악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은 있지만 「현대종교」에서 이러한 자리와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서 탁명환 소장에게 큰 감사를 표시한다.

서달석 씨는 알베르토 리베라가 1990년 1월에는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1990년 10월에는 한국대학생선교회 훈련원에서 집회를 가졌던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므로 위 기관에서는 그러한 사람에게 장소를 대여해 주었던 것에 대해서 자성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이러한 일이 왜 발생했는가에 대해서 잠시 숙고해 보기로 하겠다.

첫째, 대부분의 개신교도들이 천주교에 관해서 너무나도 모르고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목사들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개신교도가 천주교를 비방할 때면 언제나 성모 마리아가 어떻게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불릴 수 있느냐고 따진다. 하지만 그러한 표현을 16세기 종교 개혁자들은 모두 다 받아들였다. 또한 그러한 말이 나오는 것은 에베소 신조와 소위 속성의 교류(Communicatio Idiomatum)라는 신학적 이론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개신교도들은 천주교를 비판하는 책이라면 내용의 검토와 확인 없이 무조건 읽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 개신교계 일부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금 시중에는 알베르토 리베라의 주장을 기초로 한 천주교 비판서가 있는데 그 책의 저자는 정통 교단의 비교적 유명한 목사이다. 우리 모두 부끄러워하고 자성해야만 하겠다.

이런 것을 천주교에서 보면 우리 개신교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또한 천주교 측에서 이러한 문제에 무관심한 것은 그러한 서적류들이 결과적으로는 자기네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의 이단 문제 전문가인 최모 목사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서투르고 엉성한 천주교 비판은 오히려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필자는 알베르토 리베라의 문제에 뛰어들어서 오해도 많이 받았고 비난과 중상 모략도 많이 당했다.

마지막으로 서달석 씨에게 한 마디 하겠다. 서달석 씨가 한국에 맨 처음 퍼시 콜레를 소개해서 퍼뜨린 장본인이다. 그런데 서달석 씨는 과거의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과나 해명 없이 지금은 오히려 퍼시 콜레를 비판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 바코드가 666이라느니 하는 책들을 누가 주로 우리나라에 퍼뜨렸는가? 이것들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앞으로는 서달석 씨가 진실로 회개하여 책임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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