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정원경/박 미카엘 두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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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J. You [bsilio] 쪽지 캡슐

2002-09-13 ㅣ No.38570

저는 두분의 해박한 성서지식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두분의 글 행간에서 보건대 천주교신자로서의 연륜이 10년 정도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더우기 성직자나 신학자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전문성에서 조차 누구에 못지 않은 지식을 갖고 계신 것에 놀랐습니다. 더욱이 두분이 제시 하시는 방대한 양의 참고 서적들- 특히 전문적인 신학 서적들은 일반인들은 별로 접해 보지 못한 책들- 을 보면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뵙지를 못 해서 연세라던지 직없이 어떤일을 하시는지 궁금하기 그지 없습니다.

 

솔직이 저의 집안은 저의 할아버지대 부터 내 자식까지 이르는- 지금 제나이가 54세입니다-천주교 집안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해박한 지식으로 나를 가르쳐 주신 분도 없고, 저 역시 이나이 되도록 성경책을 완전히 통독을 해 본적이 겨우 한번 있었습니다.그것도 40이 넘어서 어느 수녀원에서 주관하는 성경강좌를 들은 것이지요. 그러다 제가 미국에 와서 이민생활의 위안이 교회(성당)이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성경 공부를 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으나, 진척과 이해가 난감 합니다.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천주교"라고 대답하는데 두분의 글을 대하고 나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런대, 제가 미국에 와서 이곳 미국의 미국사람들(교포가 아닌)중에 천주교 신자들을

대하면서 그리고 미국 신부님들의 강론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천주교도

시대에 따라서 많은 것이 변했구나, 교리에서 그랬고 성경의 신학적 해석도 그랬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변했느냐 하고 다구치며 물으면 순간 당황하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일단은 변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교리나 전례도 우리가 어렸을 때에

아니 어쩌면 한국에서는 상상을 못 할 정도로 파격적으로 변한게 많습니다. 성경의 해석

도 신부님들의 강론을 들어 보면 아! 이게 이렇게? 할 정도로 파격적입니다. 미국에서

많은 신부님들이 목사님들의 좋은 설교를 많이 강론에 실명을 들어서 인용 하십니다.

그리고, 이민 초창기 성서공부에 준비가 안된 한국인 교인들을 목사님이 주관 하는 성경

공부반에 가서 공부 하도록 주선도 해 주었답니다. 물론 한시적이고 부작용도 있지만

같은 성서라는 원칙하에 개방적인 것이지요.

 

제가 이렇게 두분의 글을 읽고 글을 드리는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분의

해박한 성서와 신앙적 지식이 투쟁이나, 비난의 도구가 아닌 화합과 설득 그리고 이해의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외람 되게 건의 드립니다. 제가 요즈음 휴가 중이라 시간이

많아서 매일 이 게시판을 들어와서 참견도 해보고 글도 올려 봅니다. 그러다 두분의 아주

화려한 필체에 항상 공격과 방어의 전투 테세로 게신것을 아쉽게 생각 해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우리 천주교는 보편적인 교회이지요. 나를 이해 시키려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자제 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분의 완숙미 있는 토론은 환영 합니다 그렇지만

독설의 논쟁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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