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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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이상한 풍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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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2-11-21 ㅣ No.43959

어떤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가는 주권을 가진 국민들의

개인적인 소신과 자유죠...?

 

어제 김영삼 전대통령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답니다... 김영삼씨 개인의 소신이고 자유일 때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통령까지 하신 분인데

대한민국의 미래도 생각하고, 역사도 생각하면서 국민에

대한 어떤 의무나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회창씨를 지지했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왜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공인다운 행동이 아닌 지역감정적인 행동으로

일관 하는가 하는 안타까움에서요...)

 

김영삼씨는 대통령 시절에 그리 잘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사사건건 김대중대통령을 험담하고 깍아내리는 일에

목숨 건 사람같이 행동을 하더군요...

(현 정권이 못한 것도 있고 잘한 것도 있잖아요...

모두 못했다고 하는 것은 억지라고 봅니다...

특히 김영삼씨가 그런 얘기하는 것은 모순이란

생각이구요...)

 

외국에 나가서도 한국을 위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기보다는

현 정부를 깍아 내리는 발언만 하고 다니더라구요...

그것이 그렇게도 중요한 건지...참...

 

정말 대통령 했던 분이 맞는지 이해가 안될 때도 많았어요...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제가 아는 사람들과 김영삼씨 얘기하면

대부분 첫 번째 얘기가 ’원래 또XX잖아...’ 라고 했어요...

 

분명 사회적으로 존경 받아야 할 위치에 계신 분이 웃음거리로

전락했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모습이 있다는 것인데

언론이나 방송에서 어떤 잘못된 모습을 비판해 줘야 할 때

그냥 넘어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득권을 가진 세력이 영남쪽에 많기 때문에

묵시적인 분위기로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서울이 고향입니다... 처갓집이 부산이고 두형님이 부산에서

태어났기에 영남을 미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역감정에

대한 부분은 영남이 더 잘못 됐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호남보다도 영남이 훨씬 심하게 지역적인 편견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을 많이 보았구요... 또한 군사정권에 의한 호남 분들의

피해는 삼십 몇 년간이었고  현정권에 의한 영남 분들의 상대적인

피해의식은 5년인데... 어쩔 때 보면 햇수가 바뀐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분명 김영삼씨는 국민에게 존경받지 못하고 있는데 아직도 자신이

대단한 인물이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낼 수 없겠죠...

차라리 조용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중에 우리나라엔 존경할 만한 인물이

몇이나 될까 생각했는데... 우울해지데요... 추기경님 이외에

몇 몇 분을 제외하곤 찾아 보기 힘들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리도 존경할 만한 사람을 찾기 어렵다니...

(물론 사회를 이끌어간다는 정치나 기업 쪽에 한정해서 말하는 겁니다...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존경 받을 분들이 많지요...)

 

이렇게 지도자격으로 존경할 만한 어른이 없다는 이유가 제 생각엔

국민을 우습게 아는 정치와 부도덕한 사회 풍토라고 봅니다...

정치인이 국민을 우습게 보지만 않았다면 얼마든지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었을 터이고 국민은 빵이 적어도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지 않았겠어요...?  하긴 정치인이 국민 우습게 아는

것도 결국 국민 탓 일진데 우리 스스로 존경받을 만한 어른을

키워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지도 못한 상태에서 욕하는 것도

문제겠지요...? 에휴~~

 

또 부정부패의 고리에 얽히게 되면 이미 도둑질한 사람이 돼 버린거니까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하는 풍토로 몰아가고,

또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그 속에 함께 끌고 들어가려 하고,

안 끌려 들어가면 갖은 방법으로 도태시키려고 하다보니

바른 씨앗들은 잘 자라질 못하고 잡초만 무성해 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정의롭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나보다

조금이라도 정의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최소한의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그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기에 세상도 살만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모두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자기 가족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현실에서 정의로운 분들은 남을 위해 희생하곤 합니다...

 

내 스스로가 자신있게 정의롭지 못하다고... 정의로운

사람들을 넘어뜨려 흙탕물을 묻혀야 속이 시원해지는

그런 못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말도

더 잘하더군요... 그러면서 주님을 찾기도 하지요...

 

주님은 모두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시지만

기쁘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교우 분들 모두가 주님이 기뻐하는 일을 하고자

노력했으면 합니다...

물론 저 자신부터 노력할꺼구요...^^

 

 

P.S : 누구나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은 인간으로서 타고난 기본적인 심성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옳고 그름을 떠난 무조건 적인 사랑은 너무나도

좁은 소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향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욕심 때문일 것 같고

자칫하면 내 고향을 욕보이는 행위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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