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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노사모는 이래저래 홍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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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열 [gapnuri] 쪽지 캡슐

2002-12-29 ㅣ No.46104

 

선거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아직 까지 계속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아래 글중 홍위병..하는 것을 보고 이시대의 갈등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 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자꾸 떠난 사람보고 손가락질 한다고 하는데 제 주위 다른 후보 지지자 누구도 이회창씨 한테 뭐라고 하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녀 봐도 이제 선거 얘기는 한물 간 얘기고 이회창씨를 비난 하는것은 일부일 뿐입니다.

단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개혁을 거부하는 한나라당에 대한 얘기만 들릴뿐.  

이 게시판 몇몇분은 그런 분이 계셨지만 정말 소수에 불과한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노사모와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들 모두를 싸잡아 패자에게 위로를 못해 주는 속좁은 사람들로 매도 하고 광란의 춤을 춘다느니 하는 과격한 단어를 쓰시니 정말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저는 오히려 묻고 싶네요.

떳떳하게 승복하지 못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해가며 개표 부정이니 하며 승자에게 박수는 못칠 지언정 흠짓내지 못해 안달하는 것은 정당한 것인지.

 

이회창씨 마저 본인이 직접 재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는 데도 불구하고 재개표 하자고 하며 이 분에게 또 다시 눈물을 흘리게 하려는 의도는 대체 무엇인지.

정말 이런 것들이 이회창씨를 사랑해서 그러는 것인지.

 

소위 언론을 좌우 한다고 하는 조중동의 선거기간중 명백한 편파 보도는 광란을 넘어서 언론이기를 포기할 지경까지 갔었는데 이런 것은 왜 언급을 안하시는지.

월간 조선 조갑제씨의

"50대여, 20대의 돈줄을 끊어 이회창씨를 찍게 하라..."

"색깔론과 지역감정을 제대로 부각시키지 않는 한나라 당은 각성하라..."

대체 이런말이 제정신을 가진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인지.

 

일부 사람들의 과격한 면만 크게 부각 시켜 홍위병이니 비난 하는건 옳은 것인지.

이회창씨의 지지자들은 선거 기간 내내 그렇게 깨끗하고 고결하게만 선거 운동을 하셨는지.

매일 지겹도록 쏟아지던 이회창 지지 문자와 메일, 한나라당 지지자들까지 등을 돌리게 만들었던 흑색 비방 선전들은 벌써 잊으셨는지.

일부 노사모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광란의 시간을 보냈던 일부 창사랑들은 놔두고 노사모 사람들의 잘못만 눈에 보이시는지.

 

 

 

저는 상상해 봅니다.  

만약 이회창씨가 당선이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만약 이때 노사모들이 재개표를 요구했다면...

아마 게시판의 몇몇 분들은 나라를 전복 시키려는 내란음모라느니, 자유 민주주의를 해치는 홍위병, 빨갱들이라고 이 게시판을 도배하셨을 테지요.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노사모가 "홍위병" 이라고 하신 분의 논리로 따지면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이기나 지나 결국 홍위병, 빨갱이가 되겠구나... 하는 아주 씁쓸한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지요.

 

전 노사모 아닙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해본 적도 없구요.

패자에게 비난만 한다고 얘기 하시기 전에

승자에게 진정 축하의 박수를 보내 주셨는지 궁금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노무현 지지자들은 이회창씨를 욕하지 않습니다.  

극히 일부를 가지고 전체로 일반화 하려는 오류를 경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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