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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남은 유일한 진실은 바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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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hollymop]
2001-02-23 ㅣ No.2883
아흔 아홉의 수를 가진 자는...
백이라는 모자라는 숫자를 채워 넣기 위해
하나의 수를 가진 자의 수를 빼앗고 소유하려 한다.
사람들에 집착이란 것은 정말 끝이 없나보다
아흔 아홉을 가졌는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기어코 더 채워 보려는 가련한 모습들...
인간은 백이라는 수를 만들 수는 있지만,
자신이 만족 할 만큼에 수를
마음속에 채워 넣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에는 늘 슬픔이 공유하게 된다.
행복과 불만족에 슬픔은...
우리들이 대개 느끼는 모습이다.
슬픔은 그저 남의 슬픔일 수만은 없는 것이다.
백이라는 수가 인간에게 있어
완전한 수가 아니듯이
우리들도 슬픔을 맞아 드릴
예행 연습을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인간의 뜻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은
완전하지도 온전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대가 가지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아흔 아홉에 거짓이 전부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대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하나라는 변하지 않는 진실한 수의 의미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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